현대백화점이 내년까지 신규 출점의 효과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증권은 19일 현대백화점을 놓고 ‘투자의 결실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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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
현대백화점은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00억 원, 영업이익 722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현대증권은 예상했다. 이 추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3% 늘어난 것이다.
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개점 효과로 9월까지 총매출 240억 원을 올렸을 것”이라며 “김포 프리미엄아울렛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디큐브시티백화점 등이 추가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2월 김포 프리미엄 아울렛 출점을 시작으로 5월 디큐브시티점, 8월 판교점 문을 열었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개점을 통해 연간 7천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16년 상반기에도 도심형 아울렛 2곳(가든파이브점과 케레스타점)과 프리미엄 아울렛 1곳(송도점) 개점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내년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각각 12%, 11% 성장할 것으로 현대증권은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백화점의 성장성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분명 존재한다”면서도 “현대백화점은 입지 경쟁력을 갖춘 출점 전략과 함께 고소득층을 공략하는 차별화된 상품전략, 효율적인 비용통제 등을 바탕으로 당분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백화점은 고소득층을 겨냥한 상품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골드와 플래티넘 고객 성장률은 2013년 1%에서 2014년 각각 5%, 3%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