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미세먼지를 줄일 방법으로서 오염물질을 흡수하는 식물을 활용한 ‘스마트이끼타워’를 개발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6월19일 도시 안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SH 스마트이끼타워’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1일 밝혔다.
▲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개발한 'SH 스마트 이끼타워'. <서울주택도시공사> |
스마트이끼타워는 주변 환경을 차갑게 만들면서 공기 안의 질소산화물·오존·입자물질 등을 정화하는 이끼의 특성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만들어졌다.
2m 높이의 원형 형태로 이끼와 바람을 이용해 주변 50m 정도의 미세먼지를 끌어오는 방식으로 공기를 정화한다. 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원형 안쪽 윗부분에 환기팬도 설치했다.
비슷한 기술을 적용한 독일 그린시티솔루션의 ‘시티트리’보다 절반 정도 작으면서 주변 모든 방향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흡수와 공기정화를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자동관수시스템을 통해 스마트이끼타워에 필요한 수분을 공급하면서 실시간 기후정보와 연계해 관수가 작동하도록 만들었다. 스마트시티 운영센터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 자동제어도 가능하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2018년 5월 전국의 개발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세우는 등 미세먼지에 관련된 친환경정책에 힘을 싣고 있다.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앞으로 ‘그린뉴딜’에 필요한 스마트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더욱 쏟아 더욱 다양한 시민체감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