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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김형, 대우건설 LNG플랜트 기술력으로 국내외 수주 전진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0-06-29 16: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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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해외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액화천연가스(LNG)플랜트 건설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국내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 액화천연가스 플랜트시장에서 원청 자격으로 계약을 맺으며 기술력을 과시했는데 주요 국내 건설사들이 대거 경쟁한 국내 액화천연가스 플랜트 수주전에서도 승리해 경쟁력을 입증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562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형</a>, 대우건설 LNG플랜트 기술력으로 국내외 수주 전진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29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주요 대형건설사들과 치열하게 경쟁해 울산 북항 에너지터미널 1단계 액화천연가스 패키지 건설공사를 따낸 것으로 계기로 국내에서도 액화천연가스 플랜트 수주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우건설은 "울산 북항 액화천연가스 패키지 건설공사사업에서 1단계 뒤로 이어지게 될 2단계, 3단계 사업도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1단계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가능하다면 원청으로 액화천연가스 플랜트를 따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SK건설과 조인트벤처(공동사업체)를 구성해 울산 북항 에너지터미널 1단계 액화천연가스 패키지 건설공사 수주전에서 3243억 원 규모의 공사 계약을 따냈다. 

울산 북항 에너지 터미널 1단계 액화천연가스 패키지 건설공사는 2024년 6월까지 울산 북항 내에 21만5천 킬로리터(㎘) 용량의 액화천연가스 탱크 1기와 연산 약 100만톤 용량의 기화송출설비를 포함한 부대시설 건설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울산 북항 외에도 당진 액화천연가스 플랜트, 여수 묘도 액화천연가스 허브 추가 시설, 통영 액화천연가스 저장시설 등의 공사 발주가 곧 이뤄질 것으로 보고 수주를 노리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액화천연가스 플랜트와 관련해 액화장치, 저장시설, 인수기지 등 다양한 시설 공사를 했던 경험을 통해 복합플랜트 공사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이미 전체 액화천연가스 저장시설 가운데 20% 정도(22개)에 해당하는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이 국내외에서 액화천연가스 플랜트사업을 확대하는 데는 김형 사장의 사업전략이 바탕에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김 사장은 2018년 6월 대우건설 사장에 취임한 이후로 액화천연가스 플랜트사업을 대우건설의 핵심사업 분야로 정하고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대우건설은 현재 세계에서 가동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 액화플랜트 90여기 가운데 10기를 시공해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부터 모잠비크, 인도네시아 등에서 액화천연가스 플랜트를 잇달아 수주했다.

특히 5월에는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 트레인7사업에서 원청 자격으로 액화천연가스 플랜트 건설공사를 따냈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카타르, 러시아, 파푸아뉴기니 등에서 신규 액화천연가스 플랜트 수주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우건설은 7월에 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사업비 1조 8천억 원의 카타르 노스필드 액화천연가스 플랜트 확장 프로젝트 수주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세계적으로 액화천연가스 플랜트시장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에너지기업 셸(Shell)은 2020년 2월 발표한 '액화천연가스 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액화천연가스 수요는 2040년까지 현재의 2배 수준인 7억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마틴 베슬라 쉘 통합가스 및 뉴에너지부문 부회장은 “액화천연가스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19년 글로벌 액화천연가스시장은 발전, 비발전 분야 모두에서 크게 성장했다"며 "2020년에도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 속에서 액화천연가스의 수요는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액화천연가스 수요 확대 흐름은 선박 건조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국내 조선3사는 카타르 국영석유공사와 23조6천억 원, 100척 이상 규모의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건조슬롯 예약을 받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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