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0-06-26 11: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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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폴더블(접는) 스마트폰과 갤럭시S20의 보급형 제품을 통해 하반기 모바일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하반기 코로나19 영향이 다소 완화해 억눌려 있던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될 기미를 보인다”며 “‘갤럭시폴드2’, ‘갤럭시S20 팬에디션’의 판매 호조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2' 예상 디자인. <피그토우>
갤럭시폴드2는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계승하는 제품이다.
최근 모바일업계에서는 갤럭시폴드2가 이전과 비교해 가격을 큰 폭으로 낮춘 보급품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노 연구원은 “‘갤럭시폴드2 라이트(가칭)’ 가격은 전작(1980달러)보다 크게 낮아진 110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폴더블 스마트폰 수요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갤럭시S20 팬에디션도 의미 있는 수요를 끌어낼 것으로 예측됐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올해 초 선보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0’의 보급형 모델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이전에 배터리 논란으로 판매되지 못했던 ‘갤럭시노트7’을 수정해 다시 출시했을 때 ‘갤럭시노트7 팬에디션’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적이 있다. 당시 사례를 고려하면 갤럭시S20 팬에디션은 일반모델과 비교해 더 낮은 가격이 책정될 공산이 크다.
노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 당시 기존 모델과 팬에디션의 사양 차이는 배터리를 제외하면 거의 비슷했지만 판매가격은 팬에디션 쪽이 30%가량 더 저렴했다”며 “이런 점을 놓고 보면 갤럭시S20 팬에디션 가격이 87만 원~95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8월 초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을 공개한 뒤 9월 갤럭시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모델’ 등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4분기에는 갤럭시S20 팬에디션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