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이 사업다각화에 힘입어 매년 6~7% 가량 매출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동국제약은 제약사업 외에 신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는데 특히 화장품사업에서 수익성을 내기까지는 시간이 좀더 걸릴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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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기범 동국제약 부회장. |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15일 동국제약이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늘리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동국제약이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안정적인 매출성장을 이룰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동국제약은 한 사업에서 업황부진을 겪더라도 다른 사업에서 부진을 만회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의미”라며 “사업다각화 전략에 힘입어 앞으로 동국제약의 매출이 매년 6~7% 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화장품사업의 경우 동국제약 매출에 기여할 정도로 성장하려면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 연구원은 “화장품 사업은 올해 상반기 동국제약의 영업이익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혔을 만큼 시장안착에 물음표가 붙었던 사업”이라며 “올해 4월 출시한 첫 번째 화장품 제품이 최근 홈쇼핑 시장에 진출하는 등 사업진출 초기에 제기됐던 우려는 차츰 잦아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 동국제약이 매출 621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 예상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5.6% 늘어나는 것이다.
하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동국제약의 경영성과는 의약품인 '인사돌'과 건강기능식품이 견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