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1분기 증권사 56곳의 순이익은 5274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50.1%(5303억 원)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
1분기 증권사 순이익이 2019년 4분기보다 줄었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1분기 증권사 56곳의 순이익은 5274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50.1%(5303억 원) 감소했다.
자기매매손실과 기타자산손실이 급증한 데 영향을 받았다.
1분기 증권사 자기매매이익은 1조788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7.3%(852억 원) 줄었다.
주식 관련 이익은 1085억 원으로 55.7%(1362억 원) 감소했지만 채권 관련 이익은 1조6417억 원으로 241.6%(1조1611억 원) 증가했다.
파생 관련 손익은 6714억 원 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기타자산 손익은 손실 8827억 원으로 직전 분기(이익 8835억 원)와 비교해 이익이 1조7662억 원 감소했다.
외환 관련 이익은 3453억 원으로 256.5%(5659억 원), 대출 관련 이익은 6252억 원으로 6.7%(393억 원) 증가했다.
반면 펀드(집합투자증권) 관련 손익은 손실 1조8531억 원을 냈다.
1분기 증권사가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은 2조9753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6.6%(4229억 원) 늘었다.
주식 거래대금 급증에 따라 수탁수수료는 61.1%(5233억 원) 증가한 1조3798억 원으로 집계됐다.
투자금융(IB)부문 수수료는 9041억 원으로 10.9%(1107억 원) 줄었다.
전체 수수료수익 가운데 수탁수수료 비중은 46.4%로 12.8%포인트 증가했지만 IB부문 수수료 비중은 30.4%로 9.4%포인트 감소했다.
1분기 말 증권사의 순자본비율은 546.2%로 직전 분기(555.9%)보다 9.7%포인트 낮아졌다.
순자본비율은 증권사의 유동성 자기자본(영업용 순자본)을 총위험액으로 나눠 얻어진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증권사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종합투자금융사업자인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 8곳의 순자본비율은 1164.0%로 2019년 4분기와 비교해 16.2%포인트 낮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