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혐의를 받은 삼성전자 전현직 임원들이 잇따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으로 기소된 삼성전자 임원들도 보석으로 석방됐다.
서울고법 형사3부는 16일 최평석 전 삼성전자서비스 전무의 보석청구를 받아들였다.
최 전 전무는 2013년 삼성전자서비스 노조가 설립되자 그룹 차원의 노조와해 전략을 수립해 시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2개월을 받았다.
같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목장균 삼성전자 전무는 4일 보석으로 석방됐다.
법원은 4월 삼성그룹에 노조전략을 자문한 혐의를 받는 송영규 전 삼성전자 자문위원의 보석청구도 인용했다.
법원은 구속기간 만료를 앞두고 주거를 제한하고 출국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석방에 조건을 부여할 수 있는 보석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법원은
이상훈 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강연훈 삼성전자 부사장, 박상범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의 구속기간은 연장하기 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삼성전자 임원들도 최근 풀려났다.
서울고법 형사2부는 8일 박모 삼성전자 인사팀 부사장의 보석청구를 인용했다. 이모 재경팀 부사장과 김모 사업지원TF 부사장에도 재판부 직권으로 보석 결정을 내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