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1~4월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사용량 및 점유율 집계. < SNE리서치 > |
LG화학이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다.
16일 배터리시장 분석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1~4월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사용량은 26GWh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7% 줄었다.
LG화학은 올해 4월 누적 기준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시장에서 25.5%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1분기 누적 기준으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4월 누적 기준 집계에서도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4월 누적 점유율은 10.6%로 4위였다.
LG화학 전기차배터리의 2020년 4월 누적 사용량은 6.6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급증했다. 르노 조에, 테슬라 모델3(중국), 아우디 E-트론 등의 판매 호조에 영향을 받았다.
일본 파나소닉이 22.9% 점유율로 2위, 중국 CATL이 21% 점유율로 3위에 각각 올라 LG화학의 뒤를 따랐다.
삼성SDI는 5.6% 점유율로 5위에 올랐다. 전기차배터리 사용량은 1.5GWh로 2019년 1~4월보다 18.9% 늘었다.
폴크스바겐 e-골프, BMW 330e, 파사트 GTE 등 전기차의 판매가 늘어난 덕을 봤다.
SK이노베이션은 4.2% 점유율로 7위를 기록했다. 전기차배터리 사용량은 지난해 1~4월보다 74.3% 급증한 1.1GWh였다.
현대차 포터2 일렉트릭과 기아차 봉고 1T EV,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 호조가 사용량 성장세를 이끌었다.
한국 배터리3사의 올해 1~4월 시장 점유율 합계는 35.3%로 나타났다. 2019년 같은 기간의 16.2%에서 2배 이상 늘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국, 유럽, 중국 전기차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 배터리3사도 글로벌시장의 변화를 관찰하면서 적절한 전략을 마련하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