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하반기 아이폰 신제품을 출시하면 LG이노텍이 수혜를 볼 수 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16일 LG이노텍 목표주가 2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롭게 제시했다.
15일 LG이노텍 주가는 16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문은 애플을 가장 큰 카메라모듈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하반기 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를 내놓으면 LG이노텍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 애플의 신규모델은 가격 인하 및 출하량 증가정책에 따라 역대급 흥행이 예상된다”며 “LG이노텍 2020년 실적은 사상 최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아이폰12 부품 주문량을 기존보다 20%가량 확대했다. 고가 전략을 버리고 출하량을 늘리는 전략의 일환으로 파악됐다.
아이폰12 제품 가격은 낮아지지만 성능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트리플카메라, 비행거리 시간측정(ToF) 카메라 등 고부가부품이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의 수혜가 전망되는 이유다.
기판소재사업부와 LED(발광 다이오드)사업부 등 다른 사업부문도 고밀도회로기판(HDI), 조명용 LED 같은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는 효율화정책을 통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LG이노텍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8조8140억 원, 영업이익 61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51.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