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이익은 기대치를 밑돌겠지만 3분기부터 디스플레이부문 영업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전자 목표주가 6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2일 5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중소형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 적자 전환, 오디오 전문 자회사 하만의 손실 등이 예상돼 2분기 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면서도 “다만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돼 2020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대로 33조 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2분기 매출 48조2500억 원, 영업이익 6조19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6% 줄어드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반도체부문에서 영업이익 5조3800억 원, IT모바일(IM)에서 1조3600억 원, 소비자가전(CE)에서 33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분기 디스플레이부문은 LCD(액정 디스플레이)사업부문에서 1분기와 비슷하게 영업손실 32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형 올레드사업부문도 코로나19에 따른 스마트폰 출하량 부진의 영향으로 플렉시블 올레드 제품 가동률이 40% 아래로 떨어지며 적자가 예상됐다.
다만 디스플레이부문은 신제품 출시 효과, 휘어지지 않은 올레드(Rigid OLED)의 중국 매출 증가가 기대돼 하반기부터 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디스플레이부문은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 신제품이 나오면서 가동률을 회복할 것”이라며 “또 휘어지지 않는 올레드(Rigid OLED) 제품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6월부터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하반기 출하량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IT모바일부문의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됐다.
많은 해외 매장들이 최근 1~2주 사이 다시 문을 열고 있는 데다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폴드2를 3분기 안에 출시할 계획을 세워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