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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도시 울산 만들기 진전, 송철호 배관망 깔고 기업유치 적극

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 2020-06-12 1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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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이 수소도시 울산시 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송 시장은 최근 울산이 경제자유구역 지정돼 수소도시 건설을 위한 든든한 기반을 마련한 만큼 다음 단계로 관련 기업유치를 위해 수소경제 관련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수소도시 울산 만들기 진전, 송철호 배관망 깔고 기업유치 적극
▲ 송철호 울산시장. 

12일 울산시에 따르면 수소 공급용 배관망 확대를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울산시는 배관망 설치와 관련한 기본설계를 올해 상반기까지 마련하고 하반기에는 배관 설치 등 조성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울산시는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의 수소시범도시 사업에 선정돼 10km의 수소배관망을 추가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수소배관망은 울산시 남구 여천단지에서 태화강역과 북구 율동지구를 경유해 현대자동차까지 이어진다. 

현재 울산시는 산업단지 안에 120㎞ 규모의 수소 공급 배관망이 구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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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시장이 배관망 추가 구축에 속도를 내는 것은 수소 관련 기업들을 울산시에 최대한 빨리 유치하기 위해서다.

수소경제 관련한 인프라가 어느 정도 구축돼야 기업들이 투자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수소의 안정적 공급은 기업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는 3월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수소산업은 필연적으로 수소 공급이 우선돼야 하는데 이것은 울산이 가장 잘하는 것”이라며 “수소 관련 업체에 고품질의 수소를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는 약속이 최고의 인센티브가 될 것이며 추가로 10km의 배관망을 구축하게 된다”고 말했다. 

기업유치는 송 시장이 목표로 한 세계적 수도도시 울산에 필수적인 전 주기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도 시급한 일이다.

송 시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소산업을 활성화하려면 수소 생산, 이송·저장, 충전, 활용 등 전 주기적 수소산업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유치는 이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송 시장은 5월14일 울산시 시의회 의사당에서 30개 기업과 '수소산업 육성 3대사업 협약서 체결식'을 열었다. 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은 수소 시범도시, 수소 규제자유특구, 수소융복합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등 울산시가 추진 중인 수소 3대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수소산업 관련 기업들이 입주할 공간도 마련되고 있다.

울산시는 2030년까지 모두 1조170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남구에 수소산업거점지구(1.29㎢), 북구에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2.72㎢), 울주군에 일렉드로겐오토밸리(0.69㎢)를 조성한다.

수소산업거점지구는 수소산업 연구개발 기관이 들어선다.  R&D 비즈니스밸리는 수소 관련 연구개발과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지역으로 관련 기업을 위한 주거시설도 함께 마련된다. 

일렉드로겐오토밸리는 수소차 등 친환경차 부품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이에 앞서 울산시는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수소 융복합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따냈고 중고벤처기업부로부터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에 선정되기도 했다. 

송 시장은 2019년 초 울산시를 '2030 세계 최고 수소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한 10대사업을 선정해 추진해오고 있다. 

10대사업은 수소 전문기업(200곳 이상)과 소재부품산업 육성, 수소 전기차 보급 확대(6만7천 대), 수소 공급망과 충전인프라 확충(배관 63km, 충전소 60개소), 수소 전문인력 양성(3곳의 대학교에 전문학과 설립), 수소산업 진흥기관 설립(한국수소산업진흥원 유치)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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