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았지만 주력사업인 태양광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 김동관 한화 전략부문장 겸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 부사장. |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한화솔루션 목표주가를 기존 2만1500원에서 2만7천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한화솔루션 주가는 1만8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주요 나라가 친환경정책을 강화함에 따라 태양광기업 전반의 적정가치(밸류에이션)를 상향하면서 한화솔루션 목표주가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코로나19로 2분기에 태양광모듈 판매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앞으로는 태양광사업에서 깜짝실적을 낼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분기 미국의 태양광설비 신규 설치규모 전망치를 기존 2.4GW에서 3.5GW로 상향 조정했다. 1분기 태양광설비 신규 설치규모는 2.8GW였다.
미국 정부가 태양광설비 설치에 세금 혜택을 주는 투자세액공제(ITC) 규모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던 점을 감안할 때 2분기 태양광설비의 신규 설치 수요가 예상보다 적다고 하더라도 하반기에는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한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화솔루션이 투자한 미국 수소트럭기업 니콜라도 한화솔루션의 기업가치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니콜라는 한화솔루션은 한화종합화학을 통해 니콜라의 지분 3%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니콜라는 4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는데 상장 이후 일주일 만에 주가가 2배 정도 뛰었다.
한 연구원은 “현재 니콜라의 지분가치를 한화솔루션의 목표주가 산정에 반영하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향수 수소경제가 개화하는 시점에 한화솔루션 목표주가를 재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70억 원, 영업이익 10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5.0%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6.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