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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 폐기물처리 급성장, 시공능력평가 순위 회복은 기다려야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0-06-11 15: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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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가 기존 폐기물처리 자회사 인선이엔티에 더해 올해 코엔텍 인수에도 성공해 폐기물처리시장에서 위상을 더욱 높이며 올해 외형 성장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본업인 건설업에서 급락했던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회복하는데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에스동서 폐기물처리 급성장, 시공능력평가 순위 회복은 기다려야
▲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대표이사 사장.

11일 아이에스동서에 따르면 코엔텍 인수를 최근 결정지으며 폐기물처리사업 강화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돼 올해 큰 폭의 외형 성장이 가능하다.

증권업계에선 아이에스동서가 코엔텍를 인수한 영향으로 2020년 연결기준 매출에서 지난해보다 30% 정도 증가한 1조2530억 원,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3배 가까지 오른 1840억 원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폐기물처리사업은 경기를 잘 타지 않는 업종으로 변동성이 높은 건설업과 비교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아이에스동서는 건설폐기물처리업계 1위 인선이엔티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데 코엔텍 인수에도 성공하면서 폐기물처리업계에서 입지를 더욱 단단하게 다질 수 있게 됐다. 코엔텍은 폐기물의 소각과 매립 분야에서 강자로 평가된다.

아이에스동서의 환경부문은 2020년 1분기에 일찌감치 지난해 환경부문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의 60%에 이르는 실적을 거뒀다. 아이에스동서 환경부문의 실적 대부분은 폐기물처리사업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본업인 건설부문에서는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에스동서는 시공능력평가에서 31위를 보여 전년 21위보다 무려 10계단이나 떨어졌다.

아이에스동서에서 건설부문은 2020년 1분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50% 정도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건설업계 성적표'로 불리는 지표다. 평가기준인 시공능력평가액은 입찰에서 주요 참고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건설사들의 영업활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발주처에서 능력있는 건설사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사 경험과 함께 시공능력평가액 순위를 입찰참가자격 제한의 기준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아이에스동서는 "대형건설사가 아닌 중소형건설사 특성상 일감이 한꺼번에 몰리는 시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오르내리는 일은 어쩔 수 없다"면서도 "그럼에도 평가순위와 평가액은 건설사의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에스동서는 건설부문에서 2020년 1분기 기준 매출 1214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건설부문 전체 매출 4735억 원의 의 4분의 1 정도로 지난해를 기준으로 보면 나쁘지 않지만 2018년 건설부문의 매출 1조2083억 원을 놓고 보면 10분의 1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부산과 의정부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수 있는 분양이 몰려있기 때문에 올해는 지난해보다 건설부문의 실적이 좀 더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건설부문의 매출이 급락하면서 아이에스동서의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2018년 21위에서 31위로 10계단 떨어졌는데 올해 바로 2018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2018년에는 2017년 12월 계약한 6800억 원 규모의 대구 수성구 범어동 W 아파트 공사의 영향으로 실적이 너무 좋았다"며 "역기저효과로 2019년 건설부문 실적이 부진해 보이는 면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들어 아이에스동서는 건설부문에서 신규수주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2월 수주 660억 원, 3월 수주 900억 원, 6월 수주 2300억 원을 따냈다.

아이에스동서는 올해 수주한 계약이 실적에 반영돼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과거 좋았던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최소 1년에서 2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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