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액화천연가스) 선박연료시대를 맞아 대우조선해양의 LNG 기술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선박연료용 LNG(액화천연가스) 판매가 늘면서 LNG저장설비 수요가 함께 늘어날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은 LNG와 관련한 모든 제품의 라인업을 갖춰 기술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선박연료용 LNG의 판매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LNG벙커링(해상에서 선박에 LNG를 공급하는 것) 항구의 수도 2019년 9월 75개에서 현재 81개로 늘었다.
한국 조선사들의 LNG추진선 인도량이 계속 늘고 있어 LNG벙커링 항구의 수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LNG 선박연료시장이 확대될수록 LNG를 저장하기 위한 구조물의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 쇄빙 LNG운반선, LNG추진선, LNG재기화선(LNG-RV), 부유식 LNG저장설비(LNG-FSU), 부유식 LNG저장·재기화설비(LNG-FSRU), 부유식 LNG생산·저장·하역설비(LNG-FPSO) 등 LNG와 관련한 모든 선박과 해양플랜트의 인도실적을 갖추고 선주사들에 기술 경쟁력을 내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쇄빙 LNG운반선, LNG재기화선, 부유식 LNG저장·재기화설비, 부유식 LNG생산·저장·하역설비는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건조했으며 쇄빙 LNG운반선은 대우조선해양만이 인도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앞서 8일 대우조선해양은 러시아 선주로부터 부유식 LNG저장설비를 확정물량 2기, 옵션물량 2기 수주했다. 설비 건조가격은 1기당 3억6천만 달러다.
박 연구원은 “이번 LNG저장설비의 수주도 대우조선해양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부각된 것”이라며 “뛰어난 기술 경쟁력이 1기당 3억6천만 달러의 높은 가격으로 연결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