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LG전자는 코로나19에도 TV 수요가 크게 감소하지 않아 2분기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LG전자 목표주가 8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LG전자 주가는 6만2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LG전자는 2분기 글로벌 가전업체 가운데 돋보이는 실적을 낼 것”이라며 “주가도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TV 수요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좋은 수준을 유지해 LG전자 HE사업부문이 당초 전망치보다 많은 실적을 거둘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점이 TV 수요를 창출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예상보다 TV 수요 감소폭이 작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LG전자의 다른 사업부문도 상대적으로 실적이 덜 악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H&A사업본부는 매출 30%가량을 차지하는 내수시장에서 스팀(증기)기능을 탑재한 가전을 중심으로 가전 수요를 들고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MC사업본부는 베트남으로 스마트폰 생산공장을 이전하고 위탁생산(ODM)을 확대하는 등 비용을 절감해 1분기보다 적자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2조8298억 원, 영업이익 2조542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0.6%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