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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국방부 움직임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궤도 오르기 간절

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 2020-06-03 15: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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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 결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방부는 최종 이전지 선정을 위한 부지 선정 실무위원회를 6월 말에 개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507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철우</a>, 국방부 움직임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궤도 오르기 간절
이철우 경북도지사.

3일 경북도청에 따르면 이 지사는 9일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면담을 통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 결정 문제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경북도청 관계자는 “박재민 차관이 9일 이철우 지사와 면담을 진행한 뒤 경북 의성군도 방문할 예정”이라며 “박 차관은 10일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만난 뒤 군위군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최종 이전지는 올해 1월 주민투표를 통해 공동후보지(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로 결정됐지만 군위군이 이를 불복하면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군공항이전특별법에 따르면 후보지의 자치단체가 유치신청을 하지 않으면 공항 이전사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군위군이 소보면의 신공항 유치를 신청하지 않으면 사업이 진행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에서는 군위군이 주민투표 결과에 승복하도록 설득해 최종 이전지를 결정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는데 결정권한을 지니고 있는 국방부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5개월째 지지부진한 상황이 끝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차관이 지역을 방문하기로 한 데다가 국방부가 최종 이전지 선정을 위한 부지 선정 실무위원회를 6월 말에 개최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국 미래통합당 의원(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국방부에 최종 이전지와 관련해 빠른 결정을 내려달라고 했고 6월 말까지 부지 선정위원회를 열겠다는 국방부의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방부가 부지 선정위원회를 모두 3차례 열어 이전부지 선정기준 및 방법, 주변부지 활용방안 및 지원방안 등 굵직한 사안들을 결정해 온 만큼 이번에 위원회가 개최되면 최종 이전지 결정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사와 권 시장은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거나 지역사회 설득을 하면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 지사는 5월26일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서둘러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으며 6월에도 청와대와 국회를 찾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을 세워뒀다. 

권 시장도 5월25일 경북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와 만나 군위군이 주민투표 결과에 승복해달라고 설득에 나서기도 했다. 

지역사회에서도 주민투표를 통해 최종 이전지 결정을 내리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군위군이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날 통합신공항 의성군유치위원회는 경북 의성군청 앞에서 성명서를 내고 “주민투표로 정해진 신공항 이전부지 결과를 군위군은 존중해야 한다”며 “군위군의 불복으로 대구경북이 그동안 간절하게 바란 신공항 이전이 헛수고가 될 위기에 처했으며 민주주의도 퇴보하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상공회의소도 1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가 신공항의 최종 이전지를 빠르게 결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정부는 부지 선정 과정에서 생긴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경북통합 신공항은 2025년에 개항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신공항 청사진이 될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민간사업자를 공모한 뒤 공사를 시작해 2025년에 민간공항과 군공항을 동시에 개항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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