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LCD패널 가격 하락추세가 이어지며 LG디스플레이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1만5500원에서 1만4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우호적 환율효과 및 원가 절감 노력에 힘입어 예상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보고 있지만 2분기도 실적 부진을 이어갈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 영향으로 LCD패널 가격 하락세가 빨라지며 LG디스플레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3천억 원 넘게 볼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경쟁사들이 LCD패널 생산라인 구조조정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업황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부터 세계경기가 정상화되고 TV업체들의 패널 재고 확보가 재개된다면 LCD업황이 추가로 개선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심스럽지만 긍정적 시각을 제시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9003억 원, 영업손실 6191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1% 줄지만 영업손실은 54.5% 축소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