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독일 가전업체 ‘밀레’와 로봇청소기 특허 사용 계약을 맺었다.
LG전자는 최근 밀레와 로봇청소기 ‘충전 유도 가이드’ 등 3가지 독자 기술에 관해 라이선스(특허 사용권) 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 LG전자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씽큐 R9 보이스'. LG전자의 '충전 유도 가이드' 특허가 적용됐다. < LG전자 > |
충전 유도 가이드는 청소를 마친 로봇청소기가 다음 청소까지 대기하기 위해 충전기까지 정확하게 복귀하게 하는 기술을 말한다.
LG전자는 이 기술 외에도 로봇청소기와 관련해 글로벌 기준 700건이 넘는 등록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밀레는 LG전자의 로봇청소기 특허 기술을 사용해 로봇청소기를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밀레와 라이선스 계약을 계기로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생활가전 분야의 특허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고 본다.
지난해 6월 가전업체 GE어플라이언스와 얼음정수기냉장고의 핵심 기술인 ‘도어(Door) 제빙’과 관련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GE어플라이언스는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의 미국 법인이다.
전생규 LG전자 특허센터장 부사장은 "LG전자는 글로벌 가전시장을 선도하는 원동력인 지식재산권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