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MG손해보험 더케이손해보험, 우리은행 하나금융 지원 업고 전열정비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20-05-27 14:53: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MG손해보험과 더케이손해보험이 판매채널을 넓히고 장기보험 판매를 늘릴 기반을 갖추게 됐다.  

두 회사는 재무 건전성 악화로 영업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비슷한 처지였는데 대주주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영업활동을 펼칠 기회를 잡았다.
 
MG손해보험 더케이손해보험, 우리은행 하나금융 지원 업고 전열정비
▲ 박윤식 MG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권태균 더케이손해보험 대표이사 내정자.

27일 MG손해보험에 따르면 자본확충과 임원진 구성을 마무리하고 영업전략을 포함한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4월 MG손해보험 대주주 변경에 따른 자본확충에 참여한 투자자 면면을 살펴보면 MG손해보험이 보험 판매채널을 넓히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형 독립법인대리점(GA)인 리치앤코는 MG손해보험에 200억 원을 투자했다.

리치앤코는 지난해 말 기준 설계사 3106명을 보유하고 있다. MG손해보험 전속 설계사 963명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리치앤코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 방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MG손해보험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을 통해 방카슈랑스 채널을 공략할 수도 있다. 우리은행은 MG손해보험 자본확충에 200억 원을 직접 투자했으며 리파이낸싱(재융자) 1천억 원의 주선도 맡았다.

MG손해보험은 2017년 말 기준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원수보험료 2500억 원가량을 거뒀지만 지난해 말에는 약 640억 원을 거두는 데 그쳤다.

하나금융지주에 품에 안긴 더케이손해보험도 지주 계열사들과 협업을 통해 판매채널 확대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지주는 2월 더케이손해보험 지분 70%를 한국교직원공제회로부터 770억 원가량에 인수했다.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은 뒤 6월1일 '하나손해보험'으로 새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화영업조직을 통한 보험판매 비중이 70%가 넘는 더케이손해보험은 판매 채널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나은행을 통한 방카슈랑스, 하나카드와 카드슈랑스 등 계열사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하나금융지주가 더케이손해보험 대표이사로 권태균 전 하나캐피탈 부사장을 내정한 것도 보험분야 경험보다는 계열사와 협업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경험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손해보험사 11곳 가운데 MG손해보험과 더케이손해보험만 금융당국의 권고하고 있는 지급여력비율 150%를 밑돌았다.

MG손해보험의 지급여력비율은 117.1%, 더케이손해보험은 127.7%로 집계됐다.

두 회사는 재무 건전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장기보험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 

장기보험은 오랜 기간 보험료를 지급하고 보험금을 지급받기 때문에 고객들이 재무 건전성 위기에 처한 두 회사의 보험을 선택하기 쉽지 않았다.

MG손해보험은 4월 2천억 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마무리했다. 지급여력비율이 200% 수준으로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케이손해보험도 하나금융지주로 자본확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3분기에 더케이손해보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최신기사

국민의힘 진종오 탄핵 찬성 의사 밝혀, 윤석열 탄핵 가결까지 2표 남아
신한투자 "KG이니시스 밸류업 계획 긍정적, 주가 저평가 해소 기대"
DS투자 "녹십자 목표주가 상향, 미국 혈액원 인수는 '알리글로' 매출에 호재"
국제유가 상승, 원유 수요전망 하향에도 러시아 추가 제재에 불확실성 커져
[채널Who] SK하이닉스 HBM으로 빛났던 2024년, 메모리 승기 잡은 세 가지 요인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