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2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롯데케미칼 주가는 26일 18만7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강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두산솔루스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충분히 인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롯데케미칼은 안정적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악의 여건에서도 1조 원 이상의 현금 창출능력이 있다는 것을 살피면 인수합병을 통해 비즈니스모델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두산솔루스를 차기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6월 첫째주에 진행되는 두산솔루스 예비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강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두산솔루스를 인수하면 롯데그룹의 알루미늄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롯데그룹은 자회사로 롯데알미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회사는 양극집전체에 사용되는 알루미늄박을 생산하고 있다”며 “롯데케미칼이 두산솔루스의 사업을 인수하면 이 사업과 시너지 창출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두산솔루스는 현재 시가총액 1조2천억 원인데 매각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 20%를 붙여 형성될 것으로 예상돼 적정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강 연구원은 “두산솔루스는 동박적층판(CCL) 및 올레드(OLED)소재 등 성장사업에서만 지난해 매출 2633억 원, 영업이익 382억 원을 창출했다”며 “2차전지 증설이 집중되고 있는 유럽에 위치한 유일한 전지박업체이며 유럽지역의 높은 진입장벽, 롯데알미늄과 시너지 창출을 감안하면 현재 시가총액에 20% 내외 프리미엄을 더해 인수하는 것은 적정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롯데케미칼은 2020년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10조9840억 원, 영업이익 52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7.4%, 영업이익은 52.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