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가 올해 가정간편식시장에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24일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경기도 이천에 반조리 식자재를 가공하는 대규모 공장을 완공하는 등 사업구조를 가정간편식 분야로 확대하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식자재 공급사업과 급식사업에서 비용을 줄이고 밀키트와 신선편이식으로 움직이고 있는 가정간편식시장 흐름에 대응할 계획을 세워뒀다.
밀키트란 미리 손질한 식재료와 소스가 레시피와 함께 제공돼 가정에서 간편하게 고급 요리를 접할 수 있게 하는 가정간편식의 일종이고 신선편이식품은 먹기 쉽게 포장·가공된 과일과 샐러드를 주로 가리킨다.
또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전국 초중고등학교 개학에 따른 급식 재개로 2분기에는 CJ프레시웨이 급식사업과 식자재 공급사업에서도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가정간편식과 외식용 소스를 만드는 자회사 송림푸드를 통해서 가정간편식시장의 다변화와 고급화 속에서도 성장을 이어나갈 것을 보인다.
송림푸드는 2016년 CJ프레시웨이에 인수된 이후 외식사업과 가정간편식 분야에서 급성장했는데 2019년 1분기에는 CJ프레시웨이의 각 사업부문과 자회사들이 적자를 내는 가운데서도 흑자를 보였다. 송림푸드는 2020년 1분기 매출 64억 원 영업이익 9억 원을 냈다.
향후 가정간편식시장이 확대될수록 송림푸드는 CJ프레시웨이의 실적 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여기에 CJ제일제당이 가정간편식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CJ프레시웨이의 동반성장도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현재 가정간편식시장에서 30~4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20년 식품산업에서 주목할 품목으로 가정간편식을 꼽았다. 특히 냉동만두와 파우치죽 등이 주도하고 있는 가정간편식시장을 향후 밀키트와 신선편이식품이 이끌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놓은 '2019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까지 한국 가정간편식시장은 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