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가 코로나19로 미뤄졌던 화력사업부의 정비 실적을 하반기부터 매출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한전KPS는 2020년 경영평가 개선에 따른 성과금이 반영돼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면서도 “하반기 화력사업부의 정비 실적 증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발전설비정비 전문업체 한전KPS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406억 원, 영업이익 47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7% 늘지만 영업이익은 13.3% 줄어드는 것이다.
화력사업부는 1분기에 코로나19 영향으로 발전기의 성능을 점검하는 계획예방정비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정비 일정이 하반기로 미뤄졌기 때문에 상저하고의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전KPS는 대외공사 물량 증가와 인건비 지급 감소로 1분기에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한전KPS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511억 원, 영업이익 271억 원, 순이익 232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49.4%, 순이익은 46.1% 각각 늘어났다.
사업부별로 매출을 살펴보면 화력사업부는 927억 원, 원자력사업부는 742억 원, 송변전사업부는 199억 원, 해외사업부는 379억 원, 대외사업부는 264억 원 등이다.
원자력사업부는 계획예방정비 실적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으나 개보수 물량이 줄어들면서 지난해보다 매출이 약간 감소했다.
대외사업부는 원전정비기술센터, 울산, 광양 등의 정비 실적이 반영되면서 매출을 지난해보다 73.5% 늘렸다.
황 연구원은 한전KPS 목표주가를 3만6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전KPS 주가는 13일 3만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