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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임영진, 신한카드 디클럽에 '애플카드' 혁신DNA 심고싶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0-05-13 14: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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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가 플라스틱 카드라는 사각의 틀을 과감히 깨야 한다."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10월 디지털카드서비스 '디클럽' 출시 계획을 처음 내놓으며 사용자의 신용카드 사용 경험에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카드가 사각형이라는 점을 들어 기존의 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126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영진</a>, 신한카드 디클럽에 '애플카드' 혁신DNA 심고싶다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애플이 지난해 내놓은 모바일 기반 '애플카드'로 간편결제시장에 혁신을 일으킨 것처럼 신한카드도 디클럽을 통해 디지털 기반의 금융결제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13일 "디클럽은 기존 모바일 전용카드를 한 단계 발전해 내놓은 서비스"라며 "디지털 기반 서비스와 고객 혜택 등에서 차별점을 둘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디클럽은 신용카드 신청과 발급, 이용 등을 모두 모바일앱에서만 지원하고 실물카드 없이 온라인과 모바일 간편결제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신한카드는 약 7개월의 개발과 준비기간을 거쳐 디클럽 시범운영을 시작했는데 올해 말까지 신한카드를 사용해본 적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 사장은 디클럽을 기존 신용카드업의 틀을 깨는 혁신적 금융서비스로 키워내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신한카드가 디클럽 서비스에 차별화요소로 앞세우는 점은 보안성과 사용자 혜택 측면이다.

디클럽에 적용된 보안기능은 디지털카드의 특성을 살려 사용자가 카드번호를 필요할 때마다 바꿀 수 있고 카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 비활성화해 원치 않는 결제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디클럽 서비스에서 발급한 디지털카드는 기본 연회비가 없고 전월 실적이 없어도 제휴 가맹점에서 포인트 적립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를 디지털에서 발급하고 관리하는 만큼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이런 비용 절감효과를 고객에게 모두 혜택으로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임 사장이 디클럽 서비스의 역할모델로 꼽은 애플카드는 아이폰 등 애플 기기에서 모바일결제를 이용할 때마다 일회용 카드번호를 발급받아 결제하고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드번호 유출 위험이 없고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금액의 2%를 포인트로 돌려줘 일반 신용카드보다 혜택이 많다는 장점을 주목받으며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빠르게 가입자를 늘리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인용한 시장 조사기관 코너스톤 조사결과에 따르면 애플카드는 출시된 지 약 6개월만에 약 31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신한카드 디클럽도 시범운영 기간을 거치며 보안성과 편의성, 소비자 혜택 등 장점을 충분히 인정받는다면 시장에 안착하며 신한카드의 가입자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

디클럽 디지털카드는 발급절차가 간편하고 연회비도 없어 신규 가입자 진입장벽이 낮다는 장점도 있다.

임 사장은 앞으로 디클럽 이용자를 위한 전용 혜택을 더욱 확대해 다른 신용카드와 차별화요소를 강화하며 경쟁력을 높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디지털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층 특성상 젊은 세대가 많고 온라인 콘텐츠와 쇼핑 등을 이용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맞춤형 혜택이 집중될 공산이 크다.

코너스톤에 따르면 애플카드 가입자의 70% 이상은 20대~30대 사이 젊은 연령층 고객으로 추정된다.

신한카드 디클럽도 애플카드처럼 디지털 플랫폼에 익숙한 고객층을 노리고 있는 만큼 비슷한 가입자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디클럽으로 디지털 플랫폼에 익숙한 세대를 위해 혁신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공적 디지털 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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