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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농수산식품공사의 칭다오 물류센터 운영사업자로 뽑혀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0-05-13 12: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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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농수산식품공사의 칭다오 물류센터 운영사업자로 뽑혀
▲ 박상원 베이징글로비스 칭다오 지사장(왼쪽부터 세번째), 이상길 칭다오 한국농수산식품 물류유한공사법인장(왼쪽부터 네번째) 등 현대글로비스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들이 12일 열린 칭다오 물류센터 개소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중국 ‘콜드체인(냉장 및 냉동물류)’시장에 진출한다. 

현대글로비스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설립한 중국 칭다오 농수산식품 물류센터의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의 중국 법인인 베이징 글로비스가 운영을 맡아 2025년까지 한국산 농식품을 중국 주요 도시에 빠르게 공급하는 일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한국산 농식품의 해상운송, 통관, 창고 보관, 내륙 운송 등 수출 모든 과정을 돕게 된다. 

현대글로비스는 베이징, 상하이, 시안, 충칭 등 중국 주요도시 20곳에 구축된 콜드체인 운송망을 강화해 한국산 농식품의 중국 내 유통을 적극 돕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칭다오 농수산식품 물류센터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2015년 한국 농수산식품의 수출확대를 위해 해외에 처음으로 세운 복합물류시설이다. 

연면적 기준 1만3669㎡의 규모로 연간 2만 톤가량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칭다오 류팅 국제공항으로부터 4km, 칭다오 중심가로부터 20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

현대글로비스는 기존 자동차 물류사업, 완성차 해상운송사업 등과 함께 콜드체인 사업에 힘을 실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이를 위해 현대글로비스는 중국 서부지역으로도 물류사업 영역을 차츰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한국산 농식품은 주로 중국 동부지역에서 유통된다. 

또 한국산 농식품뿐 아니라 현지 신선식품 물류 업무까지 발을 넓힌다는 목표를 정했다. 

이를 위해 자동차 물류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콜드체인사업의 조기 안착에 역량을 쏟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국 콜드체인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중국연구센터에 따르면 중국 콜드체인시장 규모는 2015년 1800억 위안(31조 원)에서 2017년 2550억 위안(44조 원), 2019년 3390억 위안(58조 원)으로 커졌다. 

중국 정부도 농수산품의 안전하고 신속한 공급을 위한 콜드체인시장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관련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현대글로비스는 바라본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칭다오 물류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우리나라 수출 기업의 중국진출을 돕겠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콜드체인시장에서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서 역량을 적극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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