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GC녹십자는 백신부문 수출이 증가하고 미국과 중국에서 신약 품목허가를 받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선민정 하나금융증권 연구원은 13일 GC녹십자 목표주가를 19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2일 GC녹십자 주가는 15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선 연구원은 “GC녹십자의 영업이익에서 가장 공헌도가 높은 것은 제조백신”이라며 “올해 제조백신인 독감백신과 수두백신이 2019년보다 각각 12%, 325%씩 성장하면서 GC녹십자의 영업이익은 84%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녹십자GC의 2020년 1분기 백신 수출은 255억 원인데 이 가운데 122억 원은 수두백신이고 나머지 133억 원은 남반구향 독감백신이었다.
선 연구원은 “녹십자GC는 올해 1분기에 이미 2019년 수출액의 85%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580억 원 이상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약 판매에 따른 장기적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GC녹십자는 2020년 상반기 안에 중국에서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승인 획득, 하반기에는 10% IVIG-SN(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의 바이오의약품 품목허가(BLA) 신청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선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신약 관련 연구개발은 단기 주가부양의 요인인데 GC녹십자의 신약 시판허가 신청은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녹십자 주가의 꾸준한 우상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C녹십자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012억 원, 영업이익 73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83.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