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대내외 공모절차를 통해 신임 외자운용원장으로 양석준 국제국장을 내정했다고 12일 밝혔다.
▲ 양석준 외자운용원장 내정자.
외자운용원장은 4천억 달러가 넘는 외화자산의 국외운용, 리스크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외자운용원을 이끄는 자리다.
부총재보급 인사로 3년 계약기간 이후 1회에 한해 2년 안에서 재계약할 수 있다.
이번 인사는 외부인사 4명과 내부인사 1명으로 구성된 전형위원회의 서류 및 면접심사, 총재 면접을 거쳐 이뤄졌다.
한국은행은 “양 국장은 외화자산운용과 관련한 풍부한 실무경험, 세계경제 및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 훌륭한 조직관리능력 등을 두루 겸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은행의 외화자산 운용역량을 강화하고 조직과 인력의 운용을 선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국장은 서울 여의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1989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외화자금국, 국제국 외환시장팀, 프랑크푸르트사무소, 외자운용원을 거쳐 비서실장, 기획협력국장, 국제국장을 지냈다.
한국은행은 2011년 외자운용원장 임용 방식을 대내외 공모로 변경했다. 그 뒤 현재까지 외부인사가 자리에 오른 적은 없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