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관련 상장지수증권(ETN) 4종이 7일부터 3거래일 동안 거래가 정지된다.
한국거래소는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 등 4종목의 매매거래를 7일부터 11일까지 정지한다고 6일 공시했다.
한국거래소는 “단일가 매매에서 정규시장 매매거래시간 종료 때 실시간 지표가치를 기준으로 산출한 괴리율이 30%를 넘어 다음 매매거래일로부터 3거래일 동안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일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상장지수증권(ETN)이 하한가를 보였지만 여전히 괴리율이 30%를 크게 웃돌았다.
괴리율은 시장가격(ETN 가격)과 지표가치(원유선물가치)의 차이를 비율로 표시한 지표로 괴리율이 양수(+)이면 시장가격이 과대평가됐다는 의미다.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은 직전 거래일보다 8%(40원) 오른 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41.94%)과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59.84%)도 상승했다.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13.77%(720원) 떨어진 72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도 괴리율이 정상 수준을 되찾지 못하면서 거래가 정지됐다.
삼성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의 지표가치 대비 괴리율은 6일 종가 기준으로 270.3%에 이르렀다.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괴리율은 265.9%로 나타났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187.8%),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81.1%)도 괴리율 30%를 넘었다.
거래소는 4월24일 단일가 매매에서 상장지수증권 괴리율이 30%를 넘으면 3거래일 동안 거래를 정지하는 대응기준을 내놨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