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5-06 10: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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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프라잔’의 임상3상에서 환자의 가슴쓰림 증상의 개선을 확인했다.
대웅제약이 2020 미국 소화기학회(DDW)에서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에 관한 국내 임상3상 데이터를 최초로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
코로나19로 학회는 취소됐으나 펙수프라잔의 연구결과는 상위 10%의 우수 포스터로 선정돼 2일부터 전자포스터(e-Poster) 형식으로 발표됐다.
대웅제약이 자체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프라잔은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을 갖는 P-CAB 제제다. 역류성식도염(GERD)에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PPI의 차세대 약물이다.
대웅제약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3상을 마치고 현재 여러 산 분비 관련 적응증 획득을 위한 추가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연구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대상으로 국내 25개 병원에서 진행한 임상3상 결과다. 임상 결과, 펙수프라잔은 8주까지 내시경상 점막 결손 치료에서 99%의 높은 치료율을 나타냈으며 환자가 약을 복용할 때 불편함이나 부작용이 적은 양호한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내시경 치료율과 증상 개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위산분비 억제제 효과를 보인 것이다.
투여 초기부터 주, 야간에 상관없이 즉시 가슴쓰림 증상이 개선했으며 위식도역류질환의 비전형적 증상 중 하나인 기침 증상도 개선됐다. 특히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 투여할 때 비교군인 ‘에소메프라졸’보다 3배 많은 환자들에게서 가슴쓰림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임상3상의 증상 개선 데이터를 바탕으로 펙수프라잔을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 발표 결과를 통해 앞으로 중국, 미국 등의 글로벌시장에서 펙수프라잔의 빠른 상업화를 위한 활발한 파트너링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