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1분기에 1인당 카드 이용금액이 줄어든 데다 연말에 대손충당금이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삼성카드 목표주가를 기존 5만4천 원에서 4만2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카드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4월29일 3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올해 이익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위축과 연말 대손 충당금 상승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카드는 1분기에 회원 수를 늘렸지만 회원 1인당 카드 이용금액은 줄어들었다.
김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1분기에만 이용 가능 회원이 5만9천 명 늘었다”면서도 “고객 1인당 평균 이용금액은 82만4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가 줄었다”고 파악했다.
삼성카드는 카드대출자산이 늘면서 1분기 대손비용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1분기 대손비용은 직전 분기보다는 30% 이상 줄었으나 지난해 1분기보다는 11% 늘었다”며 “카드론은 4.6%로 크게 증가했다”고 봤다.
자산 건전성과 관련해서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연체율이 0.1% 내외로 상승한 것 외에는 신규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상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삼성카드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수익 3조3570억 원, 영업이익 477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영업수익은 1.9%, 영업이익은 6.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