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18곳의 2019년 직원 평균연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원 1명이 1년 동안 평균 7920만 원을 받았다. 2018년보다 0.6% 증가한 수치다.
▲ 국내 시중은행의 창구 모습.<사진=연합뉴스>
조사 대상기업의 전체 직원 수는 128만6303명이며 이들에게 지급된 급여총액은 100조2105억 원이었다.
직원 평균연봉이 1억 원을 넘는 기업은 33곳으로 집계됐다.
KB금융지주가 1억3340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SK에너지(1억2820만 원), SK인천석유화학(1억2750만 원), 하나금융지주(1억2280만 원), SK종합화학(1억2270만 원) 등이 5위 안에 들었다.
이어 NH투자증권(1억2050만 원, 6위), 코리안리(1억1920만 원, 7위),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1억1560만 원, 8위), KB증권(1억1550만 원, 9위) 등으로 금융권이 상위 10위 안에 6곳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지주와 증권사의 평균연봉이 가장 높았다. 금융지주 연봉은 1억1780만 원, 증권사 연봉은 1억430만 원으로 집계됐다.
뒤를 이어 여신전문금융회사 9280만 원, 은행 9200만 원, IT·전기·전자 9050만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통회사 직원은 평균 4160만 원을 받아 유일하게 5천만 원에 못 미쳤다.
석유화학업종은 최근 업황 부진을 겪고 있는 만큼 연봉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2018년 평균 9190만 원에서 2019년 8760만 원으로 430만 원(4.7%) 줄어 전체 업종 가운데 연봉 감소폭이 가장 컸다. 기업별 순위도 2018년 연봉 상위 1~5위를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 SK인천석유화학, 에쓰오일, GS칼텍스 등이 차지했지만 2019년 모두 순위가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