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위축된 경제활동이 예상보다 일찍 정상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고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완만하게 증가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2.04%(2.72달러) 급등한 15.06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0.17%(2.08달러) 오른 22.54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경제전문 언론 CNBC는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코로나19 약물 실험에서 긍정적 데이터가 나왔다는 것을 근거로 위축된 경제활동이 예상보다 일찍 정상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원유 재고 증가량 역시 예상보다 적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4월 넷째 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90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예상 증가치인 1170만 배럴보다 약 23% 적은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