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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구광모 상생의지 실어 협력사 코로나19 극복 지원 확대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0-04-29 16: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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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구광모 상생의지 실어 협력사 코로나19 극복 지원 확대
▲ LG전자 협력사 직원들이 경기도 평택시 LG전자 러닝센터에서 로봇 자동화 교육을 받고 있다. < LG전자 >
LG그룹 계열사들이 협력사의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 금융지원 등 폭넓은 지원방안을 내놨다.

29일 LG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100여 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공장 및 자동화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생산기술 전문가를 협력사에 파견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협력사 직원을 위해 로봇 자동화 교육과정 등 맞춤형 실습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2018년부터 국내외 협력사가 생산라인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는데 올해는 2차 협력사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금융분야 지원책도 마련했다. LG전자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는 무이자대출 규모를 당초 400억 원에서 550억 원으로 확대했다. 자금 지원 일정도 4개월가량 앞당겨 협력사가 경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저금리 대출을 위한 2천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 있는 협력사가 국내로 돌아오거나 국내 생산을 확대할 때 생산성 향상을 위해 컨설팅, 무이자 자금 등을 지원하고 구매 물량을 보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G화학은 코로나19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상생펀드 및 혁신성장펀드 등 1천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집행한다. 심사를 최대한 간소화해 상반기 안에 금융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LG화학은 LG전자와 함께 ‘LG소셜캠퍼스’도 운영하고 있다. 2011년 이후 친환경 분야 창업·벤처기업들 150여 개를 대상으로 자금 지원, 무이자 대출, 사무공간 대여, 인재 육성 등 140억 원가량을 지원했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에 따른 지원의 일환으로 전국 네이처컬렉션, 더페이스샵 매장 등 화장품 가맹점 500여 곳을 대상으로 3월 한 달치 월세의 50%를 지원했다. 

자금난을 겪는 방문판매화장품대리점, 생활용품대리점, 음료대리점 등 전국 대리점의 직원 인건비도 일부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LG이노텍도 협력회사 자금 지원을 위해 운용하는 63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4월부터 조기에 집행하고 심사 기준과 지급 절차를 완화한다. 또 4월부터 2개월 동안 협력사에 850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과 금형비용을 조기에 지급한다. 

LG유플러스는 동반성장펀드를 기존보다 250억 원을 늘려 750억 원으로 확대했다. 또 자금난을 겪는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최대 500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시행한다. 중소 협력사를 통한 모든 구매 및 공사대금 정산도 월 4회로 늘려 진행하고 있다.

대리점에도 지원을 제공한다. 2월 말 대구·경북지역 등 전국 2천 개 대리점 매장에 25억 원에 이르는 운영자금을 지원했는데 지원 규모를 34억 원으로 늘린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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