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케이블TV 사업자 티브로드와 합병절차를 마치고 합병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SK브로드밴드는 “30일 티브로드와 합병법인이 출범한다”며 “합병법인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올해 매출 4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합병으로 유료방송 가입자 821만 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648만 명을 확보하게 됐다.
SK브로드밴드는 합병법인 출범을 계기로 미디어 플랫폼 고도화, 가입자 기반 확대 가속화, 사업모델 확장을 통한 인터넷TV와 케이블TV 서비스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SK브로드밴드는 우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콘텐츠의 질적·양적 경쟁력 강화, 지역채널 투자 확대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SK텔레콤이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활용하고 제휴상품을 출시하는 등 SK그룹 정보통신기술 관련 계열사들과 시너지 확대에도 힘쓴다.
SK브로드밴드는 합병법인 출범을 기념해 케이블TV 서비스에도 결합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기존 케이블TV 고객이 SK브로드밴드 인터넷을 이용하거나 SK브로드밴드 인터넷TV 고객이 8VSB(셋톱박스 없는 케이블TV 상품)를 추가로 이용할 때 할인받을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유료방송 플랫폼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다양한 미디어 사업자와 협력 확대로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한 것”이라며 “이번 합병으로 인터넷TV서비스 경쟁력 제고는 물론 케이블TV 본연의 공공성과 지역성을 더욱 강화해 종합유선방송사업자로 공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