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독점적으로 받던 갤럭시 스마트폰의 올레드(OLED)패널을 중국 BOE로부터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는 “삼성전자 갤럭시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올레드패널을 독점적으로 공급받았으나 머지 않아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삼성전자가 화웨이나 애플과 경쟁하기 위해 패널 가격을 낮추기를 원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또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공급망이 중단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공급처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매체는 삼성전자가 6월 초까지 BOE와 스마트폰 올레드패널 확보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BOE 패널은 2021년 1분기에 출시되는 갤럭시S21플러스, 2020년 4분기에 출시되는 갤럭시A91 등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둘 다 6.67인치 크기로 예상된다.
BOE는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이 사용하고 있는 퀄컴의 초음파 지문인식센서를 장착한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을 하반기에 양산한다.
또 BOE는 이미 갤럭시워치액티브에 올레드 패널을 공급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협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메체는 “플렉서블 올레드 시장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시장지배 사업자인 삼성디스플레이가 가격을 낮추면 후발주자도 따라하면서 가격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