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사격장 인근 골프장에서 경기보조원으로 일하던 여성이 머리에 실탄을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육군은 사격훈련을 전면중지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 4월23일 총기사고가 발생한 전남 담양군의 한 골프장. <연합뉴스> |
24일 육군본부 등에 따르면 23일 오후 전남 담양군의 한 골프장에서 20대 경기보조원 A씨가 머리에 상처를 입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던 중 머리에서 5.56mm 실탄 탄두가 발견돼 제거수술을 받았다.
현재 A씨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 탄두는 사고가 난 골프장 사고현장과 약 1.7km 떨어진 군부대에서 당시 사격훈련을 할 때 사용한 탄두와 동일한 종류다.
경찰은 군당국과 합동조사를 통해 관련성을 확인하고 사건을 군수사기관으로 이첩했다.
육군은 해당 군부대 사격장을 긴급폐쇄하고 사고원인과 안전규정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원인이 확인될 때까지 육군 모든 부대의 개인화기 사격훈련은 중지되며 모든 사격장을 대상으로 안전점검도 진행된다.
육군은 조사를 통해 사격훈련으로 A씨가 피해를 본 사실이 확인되면 내부 규정에 따라 보상절차를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