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와 면세점3사가 코로나19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4일 인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인천공항에 입점한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대표단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면세점 3사대표단은 코로나19의 영향속에서 공항과 면세점이 상생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면세점3사 대표들은 “매출 감소와 재고 누적으로 자금난이 극심해 매장 존립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최근 공사가 임대료를 20% 감면했지만 위기 극복에는 역부족으로 공사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3월부터 하루 평균여객이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0% 이상 감소하는 상황이 지속하면서 공항과 면세사업자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공사도 적자가 우려되는 상황이나 공사와 상업시설은 한 배를 탄 공동체인 만큼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추가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업계 역시 공동체의 일원인 만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고용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금 더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인천공항공사는 2003년 이후 17년 만에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