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 2만1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LG유플러스 주가는 1만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주가는 하락했지만 올해 예상 실적은 전혀 감소하지 않아 오히려 투자매력이 상승했다”며 “비대면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그 바탕이 되는 통신업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므로 현재 주가에서는 적극적 매수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유플러스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150억 원, 영업이익 201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3% 늘어나는 것이다.
2020년 1분기 코로나19 여파로 5G 가입자는 140만 명 수준에 그치고 무선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2019년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마케팅비용이 줄어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인수한 LG헬로비전 실적이 2020년 1분기부터 연결 반영된 것도 1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에는 5G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이 연구원은 “망 커버리지가 어느 정도 확보된 상황이고 제조회사들이 판매량 확보를 위해 중저가 5G 단말기를 출시할 것이므로 하반기 5G 가입자 증가속도가 재차 가팔라질 것”이라며 “이 때는 단기적으로 마케팅비가 증가하겠지만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1800억 원, 영업이익 81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18.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