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크게 뛰었다.
22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9.1%(2.21달러) 상승한 13.7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 22일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13.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5.38%(1.04달러) 오른 20.37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중동지역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올랐다”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이란의 무장 고속정이 미국 선박의 운항을 방해한다면 모조리 파괴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15일 걸프 해역 북부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이 미국 군함 6척에 경고를 무시하고 10m 거리까지 접근했다.
당시 미국 해군은 이란 고속정이 1시간가량 미국 군함 사이를 돌아다니며 위협 기동했다고 주장했다.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급락해 기술적으로 반등한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지난 20일 4.09달러, 21일 8.86달러 떨어지면서 2일 만에 24달러선에서 11달러선으로 주저앉았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실물 결제일인 21일을 하루 앞둔 20일 배럴당 –37.63달러까지 떨어지며 유가 집계가 시작된 이래 첫 마이너스 가격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