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22일 김 사장을 재소환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처리 기준 변경을 둘러싼 의사결정 과정 등을 조사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와 관련 혐의로 두 차례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는데 법원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김 사장은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을 평가해 회계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를 부당하게 부풀리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로 모회사였던 제일모직의 가치가 실제보다 부풀려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수월해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제일모직 지분 23.2%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으로 삼성그룹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었다.
검찰은 올해 들어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부회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등 고위 관계자들을 블러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당시 삼성그룹의 의사결정 과정 등을 조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