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4-20 11:23:42
확대축소
공유하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일본 유방암 치료제시장에서 점유율 40%를 달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방암, 위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쥬마’가 3월 일본에서 4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처방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 셀트리온의 유방암, 위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현재 일본에는 허쥬마를 포함해 3개의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가 진출해 있다. 허쥬마는 일본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시장에서 95%의 점유율로 사실상 독주체제를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7년 말부터 현지 법인과 파트너사인 니폰카야쿠가 각각 제품을 공급하는 코마케팅(2개 브랜드, 2개 유통 채널)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서로가 강점을 지닌 유통 채널에 마케팅을 집중하는 판매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내 주요 의약품 공급망은 풍부한 유통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니폰카야쿠가 관리를 주도한다. 개별 병원의 마케팅, 영업활동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맡고 있다.
일본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바이오시밀러 직판시스템을 도입한 나라다. 따라서 허쥬마의 괄목할만한 성장세가 피하주사형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 글로벌 직판 운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허쥬마가 일본 트라스투주맙시장에서 2019년 8월 전체 적응증 허가 뒤 7개월 만에 40% 점유율을 달성했다”며 “일본 정부는 유방암 질환에 관해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 DPC(일본형 포괄수가제)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진료보수항목도 바이오시밀러 처방에 우호적 방향으로 개정하는 등 처방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