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2020-04-17 11: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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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이 미래통합당이나미래한국당과의 통합에 선을 그었지만 안건별 연대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비례대표로 당선된 권은희 의원은 17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통합당 주호영 의원이 16일 안철수 대표와 미래통합당의 생각이 크지는 않다며 빨리 합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한 것을 두고"국민의당과 미래통합당의 생각 차이는 아주 크다"며 "국민의당은 진영정치를 개혁대상으로 보고 있는데 통합당은 진영정치를 하는 정당"이라고 밝혔다.
▲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
권 의원은 "기본적으로 정당의 존립 이유와 방향성이 통합될 수 없는 본질적 차이가 있다"면서도 "물론 국회에서 논의되는 안건들과 관련해 연대가 가능할 정도의 생각 차이가 크지 않은 부분들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과 합쳐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 역시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로 19명이 당선되면서 국민의당 3명과 교섭단체를 구성할 가능성을 놓고 "민주당을 비롯한 여당에 180석이 주어졌다"며 교섭단체 구성 유무에 따라 역할이 크게 달라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태도를 보였다.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대 조국의 틀로 가는 것이 옳지 않다고 봤다.
권 의원은 "총선 과정에서 조국과 윤석열 관련 사건을 저격하는 것이 검찰개혁이라고 주장하는 모습을 봤다"며 "검찰인사의 독립성, 검찰청 예산의 독립성 확보로 정치적 중립을 만드는 것이 가장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위공직자수사처 법안도 7월 공수처가 출범하기 전에 보완할 점과 관련해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