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기업 TSMC에 다음 아이폰용 반도체를 추가로 주문했다고 외국언론이 전했다.
14일 중국 IT홈에 따르면 최근 애플은 차세대 제품 ‘아이폰12(가칭)’에 탑재될 5나노급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4’를 추가로 생산해달라고 TSMC에 요청했다.
애플은 이전에도 TSMC에서 A14 생산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 물량을 더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화웨이가 5나노급 반도체 주문을 줄여 TSMC 생산라인에 여유가 생기면서 애플이 더 많은 반도체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IT매체 폰아레나는 “화웨이가 애플의 추가 생산량과 비슷한 규모의 5나노급 반도체 주문을 취소했다”며 “화웨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미국 정부의 제재 등이 스마트폰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해 주문을 줄였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화웨이는 자회사 하이실리콘을 통해 TSMC 5나노급 공정에 ‘기린1020’ 반도체 생산을 위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