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국 기자 dkahn@businesspost.co.kr2020-04-13 15: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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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정부·여당의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며 미래통합당과 한국당을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원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행정부·지방권력·사법·언론·검찰까지 장악한 문재인 정권이 국회까지 장악하면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울산시장 선거개입, 유재수 감찰 무마사건, 조국, 신라젠 사건 등을 덮고 장기 집권을 위한 개헌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견제할 최후의 보루인 국회에서 통합당과 한국당에 견제할 힘을 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범여권이 180석 이상을 확보하는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원 대표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범여권의 의석이 180석을 넘을 것 같다며 압승을 호언장담했다”며 “20대 국회에서 과반이 안 돼서 법안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고 4+1로 누더기 선거 악법을 날치기한 것을 국민이 까맣게 잊은 줄 안다”고 말했다.
그는 “범여권이 180석을 넘기는 일이 현실화하는 대한민국은 상상하기조차 끔찍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 동석한 미래한국당 김기선 수석공동선대위원장도 범여권의 180석 확보를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이 180석이 되면 대한민국의 모든 것을 묻어버릴 것”이라며 “경제도 묻고 내 편만 살아남는 법으로 법치도 묻히고 야당의 목소리가 죽어버리면 국회도 묻힐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