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도 의왕고천 공공주택지구의 공동주택용지를 공급한다.
토지주택공사는 13일 경기도 의왕고천 공공주택지구 안의 공동주택용지 B-2블록(5만2642㎡)을 추첨방식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 경기도 의왕고천 공공주택지구 위치도. <토지주택공사> |
B-2블록의 공급가격은 2500억 원으로 3.3㎡당 1567만 원 정도다. 용적률(대지 안 건축물 바닥면적을 모두 합친 연면적과 대지 면적을 비교한 백분율)은 190%다.
최고 층수는 25층, 건축 가능한 전체 세대 수는 952세대다. 2021년 12월31일 이후부터 토지를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B-2블록은 후분양제가 적용되는 곳이라 건축공정 60%에 이르면 입주자를 모집할 수 있다.
후분양제는 주택이 일정 이상 건설된 뒤 입주자를 모집하는 제도다. 입주자가 주택의 건설상황을 분양 전에 먼저 확인할 수 있어 부실시공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의왕고천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에 전체 면적 54만3천㎡, 계획인구 1만 명 규모로 개발되고 있다.
이 지역은 광역교통 접근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근처에 과천-봉담 사이 고속화도로와 국도 1호선이 있고 북쪽에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남쪽에는 영동고속도로가 있다.
지구 바로 옆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역인 고천역(가칭)이 문을 열 예정이기도 하다. 지구 안에 시청과 경찰서, 소방서, 보건소 등 주요 공공기관도 이미 입주해 있다.
특히 의왕고천지구 B-2블록은 의왕시청과 가깝고 근처에 상업시설도 입주할 예정이 잡혀 있다.
건설사가 B-2블록 추첨을 받으려면 LH청약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5월7일 1순위 추첨을 신청하면 8일 결과를 내놓고 18일부터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1순위는 최근 3년 동안 300세대 이상 주택을 건설한 실적이 있는 주택건설사업 등록회사다. 2순위는 주택건설사업을 등록한 회사 전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