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4-13 12: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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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2분기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13일 “한미약품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현지법인인 베이징한미가 1분기 두자리수 매출 역성장세를 보였을 것”이라며 “하지만 1분기 한미약품의 전체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더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우종수(왼쪽), 권세창 한미약품 공동대표이사 사장.
한미약품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734억 원, 영업이익 24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것이다.
한미약품은 1분기 코로나19로 중국 베이징한미가 직격탄을 맞았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내사업은 비대면 영업, 온라인 심포지엄 등을 진행해 한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하는 데 성공해 중국사업의 부진을 일부 메웠을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 2분기 영업활동이 어려워져 신규처방이 감소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1분기 실적 추정치를 토대로 2020년, 2021년의 예상 영업이익을 종전보다 각각 14.8%, 6% 하향 조정했다”며 “다만 한미약품이 진행하는 연구개발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고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