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캄보디아 소액대출 금융회사 지분 70%를 사들여 자회사로 편입하며 해외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KB국민은행은 캄보디아 최대 예금수취 가능 소액대출 금융기관(MDI)인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의 지분 70% 인수대금 지급을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수가격은 6억300만 달러(약 7311억) 원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지분 인수를 결의한 뒤 대금 지급을 마무리하며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앞으로 남은 30% 지분을 마저 인수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계획도 검토되고 있다.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는 캄보디아에 180개 영업점을 갖추고 있으며 현지 소액대출시장 점유율은 2018년 기준 41.4%에 이른다.
상업은행을 포함한 대출시장 점유율도 3위에 이른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인수합병을 계기로 동남아 등 해외시장 공략에 더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KB국민은행의 아시아 소매금융 네트워크 확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를 캄보디아의 선도적 은행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