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이후 코로나19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실적 증가 가능성은 큰 것으로 파악됐다.
김준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코로나19에도 LG이노텍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1분기 매출 1조7410억 원, 영업이익 98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27.2%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4월 출시를 앞둔 애플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SE에 공급하는 부품 생산물량이 반영됐고 우호적 환율효과 등이 실적 호조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주요 시장에서 수요가 둔화하고 제품 구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애플 플래그십 모델 출시일정 지연 가능성과 선진시장에서 스마트폰 수요 둔화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출시일정에 따라 LG이노텍의 3분기 실적 반등폭은 다소 낮춰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럼에도 김 연구원은 여전히 LG이노텍 실적 증가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애플 5G스마트폰을 향한 수요와 애플에서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이 차지하는 점유율이 굳건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제품 출시 지연으로 LG이노텍 주가가 출렁인다면 좋은 매수기회가 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변동폭 하단에 위치하고 있어 주가 상승여력이 높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