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Who Is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합리적이고 원만한 성품, 입 무겁고 조정능력 갖춰 [2020년]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0-04-10 10:2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 전체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평가
  • 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 어록
생애
[Who Is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진영은 행정안전부 장관이다.

안전을 강조하는 문재인정부의 행정안전부 장관을 맡아 보건복지부와 공조하면서 코로나19 사태의 종식을 위해 조직 역량을 모두 가동하고 있다.

경찰의 신뢰회복과 개혁과제를 완수하는 한편, 문재인정부가 지향하는 지방분권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1950년 10월23일 전북 고창에서 태어났다.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원수원을 7기로 수료했다. 서울지방법원 영등포지원과 남부지원에서 판사 생활을 짧게 한 뒤 법복을 벗고 변호사로 활동했다.

김장리 법률사무소, 한미합동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진영변호사사무실을 열었다. LG상사에서 상임법률고문을 지낸 뒤 진영법률사무소로 복귀했다.

서울 용산구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당선돼 같은 지역구에서 3선을 했다.

박근혜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됐다가 기초연금 공약과 관련해 청와대와 갈등 끝에 6개월 만에 물러났다.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서울 용산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19대 대선 때 문재인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에서 활동한 것이 인연이 돼 문재인정부의 두 번째 행정안전부 장관을 맡게 됐다.

반대 정당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두 번 모두 장관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정도로 합리적 성향과 원만한 인품을 지녔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2019년 4월8일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년 코로나19 대응 관련
진영은 2020년 4월3일 제73회 4.3희생자 추념식을 주관했다.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단계인 점을 감안해, 코로나19 대응지침·방역관리 지침 등을 반영하여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4.3평화공원 모든 공간을 방역하는 등 감염 예방 및 방역대책을 철저히 준비해 진행했다.

진영은 4월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함께 정부서울청사에서 안전한 투표환경 조성과 공명선거 실천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담은 대국민 담화문을 공동발표했다.

진영은 이 담화문에서 "4.15총선은 코로나19 라는 국가적 위기상황 아래서 실시되는 선거"라며 "정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비상한 각오로 안전한 투표환경 조성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코로나19 확진자의 투표권 행사 보장하기 위해 확진자들이 거소투표는 물론 생활치료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발열 등 증상이 없는 자가격리자의 경우에도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진영은 2월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교육부 관계관들이 함께 코로나19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한 지자체 협조사항 등을 논의했다.

진영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지역경제 긴급 지원방안을 지방자치단체에 공유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진영은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지자체 역량이 집중되도록 지원하겠다"며 "각 지자체는 비상시국이라는 인식 아래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소방관 국가공무원 전환 노력
행정안전부는 2020년 4월1일 지방직 소방공무원 5만2516명이 국가직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1973년 2월8일 지방소방공무원법이 제정돼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이원화된 지 47년만이다. 2011년 소방관 국가직 전환을 골자로 한 법안이 처음 발의된 뒤 8년여만이다.

2019년 9월23일 소방공무원 신분 국가직 전환을 위한 6개 법률안이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를 통과했다.

진영은 2019년 5월1일 동아일보에 강릉 산불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으로서 소방공무원들의 국가직 전환의 필요성을 절감한다는 내용의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진영은 기고문에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어느 지역에 살든 균등한 소방서비스를 받도록 하겠다"며 "소방관의 국가직화는 넓어지는 소방업무에 더 잘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2018년 10월 정부의 재정분권 추진방안에 따른 소방직 국가직화와 소방인력 충원에 필요한 인건비 지원을 위한 소방안전교부세율 인상 등 재정 지원이 확정됐다.

2018년 8월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과 관련한 법률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심사를 시작했다.

2018년 5월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사흘 만에 20만명이 넘는 지지를 받았다.

2017년 10월26일 대통령과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추진방안이 발표됐다.

△21대 총선 불출마
진영은 서울 용산구 4선의원이지만 행정안전부 장관직 수행을 위해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했다.

2020년 1월3일 의원과 장관을 겸직하고 있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21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진영은 선거관리를 담당하는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 장관으로서 불출마 선언식에 참여하지 않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불출마 의사를 전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영이 불출마한 용산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해 강태웅 전 서울특별시 제1행정부시장을 전략공천했다.

진영은 2019년 3월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거론되자 21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검경수사권 조정과 경찰개혁
진영은 문재인 정부의 사법개혁의 한 축인 경찰개혁을 맡았다.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에 따라 비대해질 수 있는 경찰조직의 권한과 규모를 조정하기 위해 자치경찰제, 정보경찰 개혁, 경찰대학 개혁 등 방안을 내놨다.

2020년 1월13일 형사소송법 일부개정 법률안과 검찰청법 일부개정 법률안 등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2020년 6월 이후 효력을 발휘하게 된 만큼 6월 이전에 경찰개혁을 마무리해야 한다.

경찰청은 이에따라 책임수사추진본부를 1월16일 발족해 경찰 비대화의 해결책이 될 국가수사본부 개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가수사본부는 수사와 정보, 보안, 외사와 민생치안 등 업무를 맡는다.

겸경수사권 조정에 따라 경찰이 수사종결권을 지니게 된 만큼 이와 관련한 세부 규정도 마련하게 됐다.

△아세안과 교류 확대
진영은 2019년 11월25일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아세안 3개국 행정장관과 연속 양자회담을 열고 지방공무원 역량 개발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진영은 응웬 쫑 트어 베트남 내무부 차관을 만나 "한국의 행정안전부와 베트남 내무부는 공무원 조직관리나 행정개혁분야에 공통점이 많다"며 "이 분야와 관련한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발전시켜 나간다면 양 기관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영은 캄만 순빌럿 라오스 내무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는 "한국 행안부에 교류협력을 제안해 감사하다"며 "라오스 내무부와 교류를 한다면 지방행정 발전과 정부개혁을 더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오스는 행정안전부에 정부서비스 혁신과 지방정부 발전분야와 관련한 교류협력을 제안했다.

진영은 썩 세타 캄보디아 내무부 수석차관과 만나 "2017년 대한민국 행정안전부와 캄보디아 내무부가 공정행정분야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오늘 만남을 계기로 후속사업들이 활발히 진행되기 바란다"며 "대한민국의 주민등록 시스템은 세계 여러 나라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어 캄보디아가 협력을 희망한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진영은 2019년 5월2일에는 한국을 방문한 사켕 캄보디아 부총리 겸 내무부장관 일행과 회담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회담 직후 사켕 부총리 일행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을 방문해 상호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진영은 회담을 앞두고 “캄보디아는 신남방정책 추진의 핵심 파트너로서 향후 발전 잠재력이 큰 나라인 만큼 우리나라의 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상생과 번영의 동반자로 함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해와 사고 대처
진영은 2020년 4월24일 포항지진 피해지역를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시민들과 대화시간을 마련했다.

진영은 포항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 지열발전소를 찾아 지열발전과 지진의 연관성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

이어서 이재민 구호소인 흥해 실내체육관을 방문해 2년 동안 임시 거주지에서 생활한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건강과 불편사항을 확인했다.

진영은 포항시청을 찾아 경북도지사, 포항시장들과 주민의 건의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에서 “지진으로 상처를 받고 어려움을 겪고 계신 포항시민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오늘 현장에서 포항시민 여러분께서 주신 여러 의견은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앞으로 국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진영은 2019년 4월18일 강원 산불 피해지역인 고성군과 속초시, 강릉시를 잇달아 방문하며 복구상황을 점검했다.

고성군에서는 농업·소상공인·이재민 대표들과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한 뒤 견본 조립주택을 점검했다.

진영은 속초시에서 중앙·지방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물품 지원과 기부금 모집, 인력지원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당부했다.

진영은 전임자인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2019년 2월14일부터 4월19일까지 추진한 2019 국가안전대진단 계획을 이어받아 학교, 식품, 위생관련 업소 등 국민생활 밀접시설과 도로, 철도, 에너지 등 사회기반시설 합동점검을 주관했다.

마지막 날인 4월19일에는 충북 법주사를 방문해 문화재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대전에서는 한 어린이집을 방문해 전기 및 가스시설을 점검했으며 한 병원 건설현장도 방문해 안전문제 등을 확인했다.

△행정안전부 장관 취임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에 올랐다.

2019년 4월8일 열린 취임식에서 “단순히 ‘성장’이 아니라 ‘국민의 행복’을 기준으로 삼고 국민 행복을 높이는 정책을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 정부의 소명”이라며 “모든 국민들이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도록 정부가 온 힘을 쏟을 때”라고 밝혔다.

진영은 2019년 3월8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다. 김의겸 대변인은 “대한민국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실질적 도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국가재난관리체계 혁신으로 모두가 안전한 나라, 다 함께 잘사는 지역을 실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진영은 지명 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핵심 과제인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3월27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됐고 4월4일 청문보고서가 채택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보고서가 채택된 날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진영은 강원도 산불 피해현장에서 임기를 시작했다. 4월5일 밤 11시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사무소에 차려진 상황실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인계인수를 받고 6일 0시경 소방청장 등으로부터 산불 발생현황과 대응상황을 보고받았다.

이어 산불로 사망한 피해자 빈소를 조문하고 이재민 대피소에서 이재민들과 만났다. 7일에는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를 주재했다.

진영은 4월 강원 산불 수습 과정에서 국가대응체계 가동과정과 조치절차 전반을 되새겨 평가하고 매뉴얼화 한 강원도 동해안 산불백서를 발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2019년 12월 행정안전부 재난협력실 환경재난대응과는 2019 강원 동해안 산불백서를 만들어 산불예방과 정책발전을 위한 지침을 세웠다.

진영은 이 산불백서 인사말에서 "강원 동해안 산불백서가 우리나라 산불 예방과 대응 정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디딤돌이 되고 관련된 모든 불들께 유용한 지침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장관
박근혜 정부에서 첫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됐다.

진영은 2013년 2월17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에 지명됐다. 그는 “국민행복과 대통합을 이루는데 사회복지를 성공적으로 완수해달라는 뜻으로, 열심히 일해 국민들게 약속한 총선 및 대선공약을 하나도 빠짐없이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이 인사청문 과정에서 줄줄이 낙마한 가운데 진영은 개인 신변과 관련한 논란 없이 비교적 수월하게 국회 청문회를 통과했다.

다만 청문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복지공약 후퇴 논란이 일면서 야당인 민주당은 보고서에서 “미흡” 의견을 적시했다. 진영은 청문회 때 “대선은 캠페인이고 선거운동과 정책에 차이가 있다”고 말해 질타를 받기도 했다.

진영은 취임식에서 “국민 모두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향후 5년 동안 보건복지정책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후 맞춤형 복지, 일하는 복지, 저출산 고령화 극복을 업무기조로 정했다. 이를 위해 △기초연금 도입 △4대 중증질환 등 의료보장성 강화 △복지 전달체계 개편 △맞춤형 개별 급여체계로 개편 ?△보건복지산업 육성 △0∼5세 보육 국가책임제 실현의 6가지 핵심과제를 추진했다.

하지만 진영의 재임기간은 길지 않았다. 취임 후 구성한 국민행복연금위원회에서 2013년 7월 내놓은 기초연금 도입안이 공약과 다르면서 논란이 일었다. 국민행복연금위원회는 기초연금을 소득 하위 70~80%까지 최고 20만 원에서 차등지급하는 안을 마련했다.

진영은 “모든 노인에게 기초연금을 많이 드린다는 생각과 의지를 버린게 아니다”며 “재정상황과 여러 원칙들을 참조해 정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정부안이 위원회 안을 따라가면서 진영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무력감을 느낀다"며 2013년 9월 사의를 표명했다.

△정치 활동
진영은 1997년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정책특보로 정치에 입문했다.

16대 총선이 있었던 2000년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 용산구에 출마했지만 설송웅 새천년민주당 후보에게 113표, 0.11%포인트 차이로 낙선했다. 서울에서 동대문을 지역구에 이어 두 번째로 표 차이가 적은 접전이었다.

이듬해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특보로 다시 임명돼 활동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서울 용산 지역구 출마에 재도전했다. 46.04%를 득표해 김진애 열린우리당 후보(39.62%)를 따돌리고 국회에 입성했다.

초선 의원 시절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통일외교통상위원회 한나라당 간사 등으로 일했다.

진영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했다. 58.03%로 득표율이 크게 늘어났다. 재선 때는 외교통상통일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활동했다.

2012년 19대 총선 때는 새누리당 후보로 서울 용산에 출마해 52.43%의 득표율로 조순용 민주통합당 후보(45.90%)를 제치고 3선에 성공했다.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을 지내고 후반기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진영은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서울 용산에 황춘자 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하자 3월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했다. 사흘 후인 3월20일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발표했고 민주당은 진영을 용산에 전략공천했다.

선거결과 42.77%를 득표해 39.91% 득표에 그친 황춘자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면서 정당을 바꿔 여의도에 입성하게 됐다.

20대 국회 때는 국방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동했고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왼쪽에서 네번째)이 2019년 5월20일 오전 국회에서 '경찰개혁의 성과와 과제' 주제로 열린 당정청 협의회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적 확산이 진행된 코로나19사태를 맞아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대량감염을 막고 질병의 종식을 이끌어내야 한다.

유관기관 사이 협력을 이끌어내고 지방자치단체의 재난관리역량 강화를 지원하며 국가비상대비태세를 확립해 나가기 위해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국가안전대진단을 통해 14만 곳의 시설을 점검하고 국민들에게 공개한다. 어떤 위기상황에서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국가재난관리체계를 혁신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진영은 행정안전부 장관 취임사에서 “재난의 불확실성에 맞설 수 있는 것은 첫째도 예방, 둘째도 예방”이라며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안전 무시 관행을 철저히 근절하는 ‘예방중심 사회’로 우리 사회를 바꿔나가자”고 강조했다.

진영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과제인 지방분권화에도 힘써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지방분권화는 단순한 권한 이양이 아니라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방 재정을 확충하고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규제를 혁파해 국가의 성장을 견인하는 지방을 만드는 것이다.

세부 방안으로 세운 지속가능한 지역 혁신을 위한 주민참여 보장, 현장과 성과중심의 규제 혁신, 청년과 함께하는 지역 창의성 발현 등을 추진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경찰의 신뢰회복과 개혁과제를 완수하는 일도 중요하다.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에 따라 비대해질 수 있는 경찰조직의 권한과 규모를 조정하는 일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

◆ 평가
[Who Is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2013년 3월11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합리적이고 원만한 성품을 지녔다. 정당을 바꿨음에도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으로부터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으며 차분한 성격으로 알려졌다. 입이 무거워 정치권에서 ‘새어 나가는 말이 없다’는 평가도 들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진영 장관후보를 놓고 “합리적이고 통합적 시각과 탁월한 정무감각, 이해관계 조정능력을 겸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청와대가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서에는 “풍부한 경륜과 탁월한 정무감각, 다양한 입법활동에서 쌓은 전문성, 사회정의와 원칙을 중시하는 성품을 갖춘 전문가”라고 적시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의 뒤를 이을 다음 총리후보로 거론됐다. 호남지역인 전북 고창 출신으로 합리적 중도 이미지를 지닌 데다 보수 정당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장관까지 지낸 점이 감안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7기 동기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친분이 있다. 새누리당 시절에는 국민행복추진위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손발을 맞추기도 했다.

한나라당-새누리당에서 3선을 하고 민주당으로 옮겨 4선을 한 이력은 민주당계 정당에서 3선을 하고 새누리당으로 옮겨 4선을 한 조경태 현 자유한국당 의원과 비교가 되기도 한다.

정치활동 초기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는 등 최측근으로 활동하면서 ‘원조 친박’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 후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고 보건복지부 장관까지 올랐으나 장관을 사퇴하면서 ‘비박’으로 돌아섰다.

2007년 대선 경선 때 박근혜 후보를 돕지 않으면서 친박계와 멀어지기 시작했다는 시각도 있다. 진영은 현역의원이 캠프에 참여하는 게 옳지 않다는 소신 때문에 지원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하면서 친박그룹 눈밖에 나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6개월 만에 보건복지부 장관에서 물러난 것이 전화위복이 됐다는 말이 나온다. 진영의 후임이었던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메르스 사태로 곤혹을 치른데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징역형까지 받았기 때문이다.

이재오 전 의원과 인연이 깊다. 진영의 부모가 이 전 의원 지역구인 은평구에 수십년간 거주했고 배우자도 은평구에서 오랫동안 소아과 병원을 운영했다. 2003년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원외 기획위원장으로 일하며 가까워졌고 2010년 7·28 재보선에서 소속 계파가 다른데도 진영이 이 전 의원 당선을 지원하기도 했다.

장관에서 물러난 뒤 한동안 힘든 나날을 보낼 때 피아노를 새로 배우면서 마음을 달랬다고 한다.

서울 용산구의 충신교회 안수집사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신교회 장로였던 이인원 전 롯데그룹 부회장이 별세했을 때 교회에서 알게 된 사이라며 조문을 오기도 했다.

술을 잘 마시지 않는다. 보건복지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우리나라 음주문화에는 한이 맺혀있다. 술 문화를 반드시 바꿔야 질 좋은 사회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국의 정치가 윌리엄 윌버포스를 역할모델로 꼽고 있다. 윌버포스는 귀족 출신으로 노예제도 폐지운동을 이끌었고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상징하는 정치인이다.

의원 신분으로 장관을 역임했으나 정작 2009년 국회의원의 장관 겸직을 금지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한 적이 있다.

사회적기업에 관심이 많다. 2005년 12월 국회에서 처음으로 사회적기업 육성법을 대표발의해 국회 통과를 이끌었다. 2019년 현재도 블로그에 사회적기업 관련 자료를 꾸준히 축적하고 있다.

2009년 10월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서 우리나라 국회의원으로 처음으로 부회장에 선출돼 1년 임기를 지냈다.

한국전쟁 중에 외가가 있는 전남 담양에서 태어났으나 자라기는 친가가 있는 전북 고창에서 자랐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후 출신지 표기를 전북 고창으로 해줄 것을 요청했다.

사건사고
△대정부질문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설명과 사과
진영은 2020년 3월2일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코로나19의 국내 확산과 관련해 “정부가 유입 차단, 확진자·접촉자 차단 등 여러 방법을 시도했지만 방역 한계가 있었다는 걸 인정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정부 당국 대처 중 잘못된 게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진영은 “정부는 방역과 검역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는데 그것이 어디에선가 성공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겠다”고 대답했다.

진영은 정부가 중국인 전면 입국금지를 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서는 "중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한다면 리스크는 줄어들 수 있다는 건 전문가가 아니라도 상식적으로 알 수 있지 않느냐"며 "그러나 여러 상황을 검토해야 하고 그래서 내린 결론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스크 부족현상의 지적과 관련해서 "현장에서 안 된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행정안전부 장관으로서 국민들이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데 대해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수사 외압 해석
진영은 조국 법무부 장관이 본인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검찰에게 전화를 건 것과 관련해 외압으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바라봤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2020년 2월23일 본인의 가택을 압수수색한 검찰에게 아내와 자식이 놀라지 않도록 배려해 달라고 전화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남편이나 아버지로서 충분히 가능한 범위 안에서 한 행동이라고 해명했으나 야권에서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권한을 남용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와 관련해 진영은 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조국 장관의 행동이 외압이 아니냐는 야당의원의 질문을 받고 "장관 입장에서 본다면 지적한 부분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역구 부동산 개발차익 논란
2019년 3월27일 열린 행정안전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지역구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졌다.

진영의 배우자는 2014년 용산구에서 토지를 매입했는데 2년 뒤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아파트와 상가 등 분양권을 받아 16억 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다. 해당 토지는 2009년 용산 참사가 발생한 인근이라 여론이 더욱 곱지 않았다.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 등 용산구 개발사업과 관련된 업체 대표들로부터 고액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진영은 “국민정서에 어긋나 송구스럽다”면서 “영향력을 행사한 일은 없다”고 해명했다. 용산의 재개발 추진지역이 70~80개에 이르고 내부정보를 알 수 없다는 설명도 했다. 후원금과 관련해서는 이 부회장이 고교 동문이라며 업무와 전혀 상관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부동산 투기 의혹 등과 관련해 야당의 공세 수위는 높지 않았다. 과거 새누리당 출신의 장관을 지낸 점과 모나지 않은 인품과 관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 등 진영과 관계가 깊지 않은 의원들이 선거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정체성 문제를 제기하며 탈당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보건복지부 장관 조기 퇴진
진영은 박근혜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에 올랐으나 6개월 만에 물러났다.

진영은 2013년 9월27일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임의 뜻을 밝혔다. 그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에 사임한다”고 말했다.

9월25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진영의 사임을 한 차례 반려했으나 이틀 만에 사임을 공식화했다.

진영은 박근혜 정부가 기초연금 공약에서 후퇴하자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임을 결심했다. 진영은 보건복지부 장관 인사청문회 때부터 복지공약 후퇴로 공격을 받아왔다.

박근혜 대통령은 후보시절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에게 매월 20만 원의 기초연금을 지급한다는 공약을 내놓았으나 정부 출범 후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해 차등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진영은 “그동안 반대해온 안으로 어떻게 국민과 야당을 설득할 수 있겠느냐”며 “이건 양심의 문제”라고 반대의 뜻을 밝혔다.

진영은 장관에서 물러난 뒤 2014년 5월2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의 기초연금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 진영 더불어민주당 서울용산구 후보가 2016년 4월12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진영 후보 페이스북>
1975년 3월 제1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77년 8월 사법연수원 제7기를 수료했다.

1980년 10월 서울지방법원 영등포지원 판사로 일했다.

1981년 4월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 판사로 일했다.

1981년 4월 김장리 법률사무소 변호사, 1984년 8월 한미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 1986년 진영변호사사무실 변호사로 활동했다.

1987년 2월부터 1994년까지 LG상사 상임법률고문으로 근무했다.

1994년 7월부터 2007년 7월까지 진영법률사무소 변호사로 일했다.

2001년 3월부터 8월까지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부동산경영정보전공 겸임교수를 맡았다.

2004년부터 2016년까지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3년 3월 보건복지부 장관에 취임해 9월 물러났다.

2016년 4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19년 3월 제2대 행정안전부 장관에 취임했다.

◆ 학력

1963년 광희초등학교를 졸업했다.

1966년 경기중학교를 졸업했다.

1970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5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미국 워싱턴주립대학교 법과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부친은 광주체신청장을 지낸 진기홍씨다.

소아과 의사인 정미영씨와 사이에 아들 진명헌씨와 딸 진서연씨를 두고 있다. 아들 진씨는 2008년 서울공대를 다니다 입대해서 이라크 자이툰 부대에 파병을 자원했다.

◆ 상훈

2008년 10월 워싱턴 한국 공사관 초대 특명전권공사 박정양 등 29개국 주미 외교단 명단(1893년) 등 3점의 외교사료를 기증한 공로로 외교통상부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2019년 10월 국제 열린정부 파트너십(OGP)의 이달의 인물에 선정됐다.

◆ 기타

2019년 3월 국회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본인과 배우자, 모친, 자녀 명의로 모두 66억9202만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대치동 아파트 15억6천만 원, 용산 아파트 분양권 17억4천만 원, 은평구 상가 7억22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1977년 12월부터 1980년 9월까지 육군 법무관으로 복무하고 대위 전역했다.

‘인간의 얼굴을 한 자유주의자의 세상읽기’(2006)를 출간했다.

어록
[Who Is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2019년 4월18일 오전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을 방문해 이재민을 위한 조립식 견본주택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전과 이재민, 정부와 고성군 강원도가 다 지혜를 모아야 하고 이재민의 생각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장관이 모든 것을 결론 내는 것도 아니다. 법이 있고 원칙이 있다" (2020/04/01, 지난해 발생한 강원산불 피해지역 가운데 하나인 고성군의 조립주택 단지를 찾아 한국전력과 피해주민 사이 구상권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이재민 요구와 관련해)

"정부가 유입 차단 확진자의 접촉자 차단 등 여러 방법을 했지만 방역에 한계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 행안부 장관으로서 국민들이 코로나19로 고통받고 계신 데 대해 사과드리고 싶다" (2020/03/02,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대정부질문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지자체의 역량이 집중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각 지자체는 지역 현장에서 방역에 최선을 다해주고, 비상경제 시국이라는 인식 아래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도 병행해 달라” (2020/02/20, 코로나19 대응 긴급 지자체 관계관 영상회의에서 코로나10 확산 방지에 지자체의 총력 대응을 요청하며)

“경찰에 국가수사본부가 생겨도 수사의 남용을 방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구체적인 장치를 많이 가지고 있다. 검찰에서 할 수 있는 견제장치도 영장청구 단계부터 수사제의권, 수사요구권 등 10여 가지 있다" (2020/01/31,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권력기관 개혁 후속조치 추진계획' 합동 브리핑에서)

“수사권 조정 법안이 국민의 지지를 입어 통과됐지만 경찰 비대화에 대한 우려 또한 매우 높다. 자치경찰제, 정보경찰 개혁, 경찰대학 개혁 등 관련 입법을 신속 처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 형사소송법 제정 65년 만에 국민을 위한 선진 형사사법체계로 진입할 수 있는 의미있는 첫 걸음을 뗐다. 철저한 개혁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경찰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2020/01/20, 행정안전부 확대간부회의에서 국회의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 통과와 관련해)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지금 생각을 많이 하는 행정을 하길 바란다. 생각은 급변하는 행정환경에서 스스로를 성찰하고 미래를 상상하게 하는 힘이 있다.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규정과 절차라는 관료조직의 울타리 속에 매몰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달라질 미래의 모습이 아닌 오늘만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해준다. 10년 후에는 지금보다 훨씬 안전하고 성숙한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한 명 한 명의 공직자가 정책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깊게 생각해야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 (2019/12/31, 신년사에서)

"강원지역 동해안 산불은 언제 어디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이다. 유사한 대형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불 발생부터 대응과정 전반을 되돌아보고 함께 기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강원 동해안 산불백서가 우리나라 산불 예방과 대응 정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디딤돌이 되고 관련된 모든 분들께 유용한 지침서가 되기를 기대한다" (2019/12, 강원 동해안 산불백서 인사말에서)

"국제사회가 열린 정부를 구현하는 모범국가로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열린정부파트너십(OGP)을 이끄는 의장국이 된 만큼 참여 민주주의의 활성화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적 가치 추구 혁신을 통한 정부 신뢰 제고를 중점과제로 설정해 국제사회의 열린 정부 활동을 주도하겠다" (2019/10/22, 열린정부파트너십으로부터 이달의 인물 표창에 해당하는 '열린정부의 얼굴'에 선정된 소감을 밝히며)

"수사권 조정은 권력기관 개혁을 향한 국민적 요청에서 비롯한 것이며 작년 법무부와 수사권 합의문을 이미 도출했다. 정부합의안과 신속처리 법안으로 지정된 법안을 바탕으로 국회에서 폭 넓은 논의를 거쳐 진정한 국민을 위한 수사권 조정안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2019/05/20, 경찰개혁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소방인력이 부족하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화재가 발생한 강원도는 필요한 소방관의 법정인원이 4132명이지만 현 인원은 2800명 정도다. 필요인력이 10명이라면 실제 7명도 안 되는 인원이 투입되는 것이다.
소방장비 문제도 심각하다. 보호장갑, 안전화 같은 기본 안전장비가 부족하거나 낡았다. 많은 소방관이 자비로 장비를 구입한 경험이 있다는 사실은 가슴 아프다. 큰불이 날 때마다 그들의 사투와 노고에 감사하면서도 제대로 처우 개선을 해내지 못한 것은 미안한 일이다." (2019/05/1, 동아일보 기고문에서 소방관 국가직 전환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자치경찰은 생활밀착형으로 보면 된다. 광역자치단체의 운영 시스템 속에 녹아 들어 지방행정과 치안행정 간 연계를 강화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더욱 촘촘한 치안서비스를 주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2019/05/10,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경찰개혁과 관련해)

"검경수사권 조정안이 패스트트랙에 올라 있는데 패스트트랙에서 상임위원회와 법사위원회, 본회의를 거치는 동안 (단계마다) 상당한 기간을 정해두고 있다. 이는 그 기간에 충분히 토론하라는 뜻이다. 앞으로 토론이 진행되고 서로 소통을 잘해서 합의점이 나오리라고 기대한다." (2019/05/03, 정부세종청사 시범개방구간 사전답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경수사권 조정을 둘러싸고 검찰과 경찰 사이 갈등이 다시 불거진 것과 관련해)

"밝고 힘찬 모습으로 생활하는 이곳 주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니 장애가 더 이상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데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는 점을 실감했다. 장애인을 향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고 모두가 함게 어울리며 살아갈 수 있는 포용국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2019/04/24, 충청남도 공주 소재 장애인 시설 명주원을 찾아 원장과 대화에서)

"(강원 산불은) 세 군데서 발생했기 때문에 사람의 실수로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어 철저하게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고성과 속초의 경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결과가 며칠 안으로 나올텐데 자연발화가 된 것은 아니기에 어떤 구별을 하고 있다. 책임이 있다고 하면 정부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 (2019/04/09,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강원도지역 산불피해 현황 및 복구지원 관련 현안보고에서)

“노자의 가르침 중에 “직이불사 광이불요”(直而不肆 光而不燿)라는 말이 있다. “곧으나 너무 뻗대지 않고, 빛나나 빛내려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자부심을 갖고 담대하게 업무를 수행하면서도,어느 하나의 틀에 갇히지 않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국민, 지방자치단체, 다른 부처를 대할 때에는 권위적이지 않은 겸손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 (2019/04/08, 행정안전부 장관 취임사)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면서 "그간의 경험과 노력이 행안부 장관의 직무 수행에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언제 어디에서든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국가로 나아가는 데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 (2019/03/27, 국회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모두발언)

“(탕평인사는) 나도 의외라고 생각했다. 이제 정치를 떠나 나라를 생각하고 문재인 정부의 도약을 위해 임하겠다.” (2019/03/08,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 지명 후 국회 기자회견)

“용산공원은 위로는 남산, 아래로는 한강으로 연결된다. 산에서 출발해 공원을 거쳐 강으로 갈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저는 용산공원 주변에 있는 국립박물관이나 전쟁기념관도 공원에 편입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원의 개념을 넓혀야 한다. 저는 원대한 꿈을 용산공원을 통해 꾸고 있다.” (2018/06/11, 시사저널과 인터뷰)

“서울의 중심에 자리 잡은 역사의 땅 용산기지는 아름다운 자연을 복원해 미국 맨해튼의 센트럴 파크처럼 서울을 상징하는 희망의 땅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용산 공원 조성은 자연을 사랑하는 위대한 시민임을 선언하는 일이다. 채움이 아닌 비움의 공간으로 미래 후손을 위해 보존돼야 한다.” (2017/12/01, 문체부의 용산 공원부지 문학관 건립계획 반대 기자회견)

“새누리당에 있다가 더민주에 와서 차이점이 뭐냐는 질문을 제일 많이 받았다. 차이점이 여러 개 있지만 제일 두드러진 것은 역사성을 얼마나 생각하느냐인 것 같다. 더민주에는 전직 대통령이나 정치 지도자의 사진이 걸려 있는데 새누리당에는 전혀 없고 오히려 전직과는 단절하는 모습이었다.” (2016/08/24,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합당한 결정이다. 한국정치를 위해 많은 역할을 하셔야 할 분으로 나라의 장래에 대해 고심도 많이 하고 공부도 많이 하셨다. 당을 변화시키려 새로운 시도를 하는 분이니 힘이 실려야 한다.” (2016/02/02,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의 셀프공천 논란과 관련해)

“여러 가지 저의 정책적인 목표가 있는데 그 중 몇 가지를 봐도 상당히 새누리당에서는 절벽감을 느낀 적이 많이 있었다. 지금 새누리당에서는 복지가 거의 상실됐다. 배신이라는 단어가 이 경우에 해당되는지 참 알 수 없지만, 만약에 배신이라는 단어가 이 경우에 해당된다면 저는 배신의 피해자이고 희생자다.” (2016/02/21,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새누리당 탈당과 더불어민주당 입당과 관련해)

“SK그룹이 없었다면 오늘날 같은 사회적기업은 없었을 것이다. 사회적육성법을 만들고 나서 정부 여러 군데를 다니면서 사회적기업을 알리고 단체장들 만날 때마다 '사회적기업을 아는가, 얼마나 가봤나'라고 물었다. 이제는 제 역할이 없어져 버려 그런 얘기를 할 필요가 없게 됐다. 많은분들이 관심을 갖고 사회적기업의 발전에 역할을 해준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 (2015/03/25, 사회복지재정과 사회적기업 토론회 축사에서)

“복지부 장관으로서 열심히 해보려고 했는데 내가 잘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 무력감을 느꼈다. 해 보고 싶은게 많은데 예산은 기획재정부가 꽉 쥐고 있고 인원은 안전행정부가 꽉 쥐고 있고 복지부가 할 수 있는게 없더라.” (2013/09/24, 장관에서 사의를 밝힌 것과 관련해)

“진주의료원 폐업은 유감이지만 보건복지부가 법적으로 강제할 방법은 없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저와 반대의 정치스타일이다. 부쟁(不爭)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3/05/29, 경남도의 진주의료원 폐업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께서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느냐. 검찰과 경찰 사건사고를 보면 반 이상 술이 개입됐다. 음주문화를 바꿔야 한다.” (2013/05/18, 윤창중 전 수석대변인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는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국민행복’과 ‘국민대통합’을 이뤄내기 위해 경제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누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서 복지부가 추진하는 정책과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시행돼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행복해지고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갈 수 있는 초석을 다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2013/03/11, 보건복지부 장관 취임사)

“이제는 전세계적으로 보수도 없고 진보도 없고 좌도 우도 없다. 오직 일자리를 어떻게 창출하느냐가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일이다.” (2013/01/14,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노동부 업무보고)

“유명환 전 장관의 잘못이 그토록 유명환 전 장관의 잘못이 그토록 무거운 것인가? 죄많은 세상에서 도덕적으로 깨끗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어느 철학자가 말했듯이 '세속에 살지만 세속에 살지 않는 듯이 사는' 삶을 배워야겠다.” (2010/09/10, 딸 특채 논란으로 낙마한 유명환 외교통상부 전 장관과 관련해 트위터에 올린 글)

“우리 사회가 지난해에 잘못했다고 본다. 밝힌 건 밝혀야 한다. (노 전 대통령 서거는) 시대적 비극인데 국가적 조사위원회 하나 구성되지 않았다. 검찰은 모든 역사적 사건을 캐비닛에 묻었고, 노 전 대통령의 한은 국민의 가슴에 묻었다. 노 전 대통령의 한이 무엇인지 풀어드릴 건 풀어드려야 한다.” (2010/08/23,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한나라당이 시대에 맞게 변화하기 위해서는 청와대의 예속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명박 정부가 한나라당 정부이지, 한나라당이 이명박 정부의 당이 아니다. 한나라당이 청와대로부터 독립하는 것이 정부를 도와주는 일이다.” (2008/06/04, 동의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초청특강)

“현행 국회법은 국회의원직을 유지한 채 입각을 허용함으로써 개각 시마다 국회의원의 입각설이 제기되고 이로 인해 행정부 견제라는 입법부 본연의 기능이 훼손될 여지가 있다.” (2009/02/19, 국회의원의 장관 겸직을 금지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삼성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사회, 경제윤리가 극도로 피폐해진 상황에서 일어난 일들이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관련된 비윤리적인 행위들이 그냥 면죄부를 받을 수는 없다. 하지만 어두웠던 과거의 책임을 불과 몇 사람에게 돌린다고 사회의 기강과 윤리가 세워지지는 않을 것이다. 애정을 가지고 기업의 바람직한 변화를 도와 주어야 할 것 같다.” (2008/01/08, 블로그 게시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