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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언택트산업 육성에 사업 탄력받아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0-04-08 14: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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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서비스업체인 NHN한국사이버결제와 KG이니시스가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 언택트(비대면)산업을 육성하려는 정부 의지에 사업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증권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보면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대응조치에 따라 활성화되고 있는 언택트 산업의 육성 의지를 보이면서 비대면 결제서비스업계도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NHN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언택트산업 육성에 사업 탄력받아
▲ 박준석 NHN한국사이버결제 대표이사.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온라인배달 등 언택트산업은 결제도 온라인에서 비대면으로 이뤄지는데 정부가 언택트산업 육성에 나서면 결제서비스업체들도 사업 환경에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결제서비스는 신용카드사와 가맹점을 연결하는 VAN(부가가치통신망)과 온라인 사이트에 결제시스템을 구축해 대금청구와 정산을 하는 PG(전자결제대행)로 나뉜다.

NHN한국사이버결제와 KG이니시스는 VAN과 PG결제서비스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 언택트시장 확대에 발맞춰 PG결제서비스 분야를 확대하고 있어 사업기회가 넓어질 수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쿠팡 등 국내 전자상거래 기업에 PG와 VAN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주요 고객사 가운데 코로나19에 따른 피해가 큰 여행항공업 비중이 적어 실적 개선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NHN한국사이버결제는 결제서비스업계 가운데 코로나19에 따른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며 "주요 고객사인 쿠팡 결제가 2월기준 2019년 같은기간보다 68% 성장해 NHN한국사이버결제 결제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여행항공업 비중이 적어 코로나19 피해가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2019년 6월 간편결제서비스 페이코와 연계한 비대면 주문결제서비스 '페이코 오더'를 출시해 가맹점 1만 개를 확보했다. 2020년에는 누적 가맹점을 5만 개 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우며 비대면 결제서비스 사업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누적 가입자 400만 명 이상인 페이코를 앞세워 앞으로 배달서비스 분야까지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NHN한국사이버결제 관계자는 "디지털콘텐츠시장과 모바일결제 등의 영역에서 거래가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시장 영역과 서비스 제공방식 등이 한정되지 않은 오픈형 결제서비스를 개발해 다양한 분야의 가맹점에 맞춰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확대시키겠다"고 말했다.

KG이니시스는 자체개발한 '이니페이'를 통해 PG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터넷데이터센터를 이중화해 거래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기술력과 안전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KG이니시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콘텐츠와 요식업, 배달 등 간편결제 수요가 늘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G이니시스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2분기부터는 여행업 수요 회복으로 모두투어, 인터파크, 제주항공 등 본격적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KG이니시스는 글로벌 전자결제가 가능한 '페이이지'를 통해 애플과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 4500곳을 가맹점으로 두고 있으며 통합 간편결제서비스인 케이페이와 더블유페이 등을 출시해 다양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어 사업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재인 키움증권 연구원은 "KG이니시스는 기존 영역에서 중소형 가맹정 확장과 더불어 의약품 및 렌털, 공연 등 신규 영역으로 사업분야를 확장하고 있다"며 "2분기 내 여행과 의약품 가맹점이 추가되면 가맹점 수 확대에 따른 지속적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6일부터 2주동안 더 연장하면서 코로나19를 계기로 나타나는 사회변화에 대응해 언택트산업 육성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확대 간부회의서 '포스트 코로나' 태스크포스 꾸리며 주요 정책과제로 언택트산업 육성을 꼽았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6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온라인·언택트경제 등 미래에 투자하고 관점을 이동해가면서 정책을 펴야할 때"라며 "온라인·언택트경제가 급속도로 밀려오는 것과 관련해 다양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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