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프리미엄 생활가전과 TV 판매비중이 높아지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가전제품 수요 감소의 영향을 만회할 가능성이 높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LG전자 목표주가 8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LG전자 주가는 5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전자는 3월 하순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가전제품 수요 감소의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에도 세계시장에서 TV와 생활가전 매출이 전반적으로 줄어들며 고정비 부담도 커져 LG전자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LG전자가 건조기와 무선청소기, 공기청정기와 식기세척기 등 신성장가전 분야에서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보이며 실적을 만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LG전자의 생활가전 판매량에서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이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LG전자는 생활가전부문에서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끌어올려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올레드TV의 판매량 증가도 영업이익률 개선을 이끌 수 있다"고 바라봤다.
LG전자는 코로나19 여파가 점차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3분기부터 그동안 미뤄진 가전제품 수요가 반등해 실적이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LG전자 2020년 연결기준 매출은 60조4130억 원, 영업이익은 2조7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3% 줄지만 영업이익은 10.8%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